현대위아, 한전 등과 원전 `불법 드론` 방어시스템 구축한다

15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본사에서 열린 '국가기반시설 침입 불법 드론 대응 통합솔루션 기술개발 및 사업화 협약식'에서 김종수(왼쪽부터) 토리스스퀘어 대표이사, 김용수 한국전력기술 전력기술연구원장, 윤흥구 한전KDN 부사장, 이호영 현대위아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한국전력기술, 한전 KDN, 토리스스퀘어와 함께 '국가기반시설 침입 불법 드론 대응 통합솔루션 기술개발 및 사업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민간 국가기반시설인 원전 등에 침입하는 불법 드론에 대응하는 '대 드론 통합 방어체계(ADS, Anti Drone System)' 기술 개발에 나서게된다.

현대위아는 불법 침입 드론으로부터 원전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쉘터를 이용한 고정형 ADS를 개발할 방침이다. 또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원전 건설·운용에 관한 국제 표준규격' ADS 표준안 제정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전KDN과는 불법 드론 대응 통합관제 솔루션과 물리 보안시스템의 연계 기술 개발을 함께한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하드 킬 ADS'를 기반으로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드 킬 ADS는 원격사격무기통제체계로 40㎜ 공중폭발탄과 스트리머탄 등을 발사해 드론을 직접 요격할 수 있게 만든 체계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갈수록 증가하는 드론의 위협에서 주요 국가기반시설을 지키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완벽한 대 드론 통합 방어체계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