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은행 상생노력 저평가돼 마음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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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16일 "은행권에서 상생 문제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도 사회적으로 잘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후임자께서 많은 경험과 리더십으로 이 상황을 해결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김 회장은 이날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3차 회의 및 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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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16일 "은행권에서 상생 문제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도 사회적으로 잘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후임자께서 많은 경험과 리더십으로 이 상황을 해결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김 회장은 이날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3차 회의 및 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추위는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사원총회에 단독 추천했다.
김 회장은 조 전 회장 추천 결과에 대해 "회의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전 회장이 관(官)을 경험한 적이 없다는 점에 대한 이견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차기 회장에게 당부할 점으로는 상생 노력을 꼽았다. 그는 "3년 간 금융 소비자와의 관계, 금융 부문 규제 등에 많은 신경을 썼고 소비자 보호, 상생 문제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잘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상당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큰 짐을 후임자에게 남겨드려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새로 오시는 분이 경륜도 많으시고 리더십도 있어서 이 상황을 잘 해결할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고민을 하고 다른 시각에서 보면서 좋은 답과 좋은 의견을 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은행이 어려워졌을 때 사회 또는 경제 시스템이 복원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여러 비판이 있지만 중립적인 입장에서 은행의 기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3년에 대해 "열심히는 했지만 10점 만점이라면 4.5점쯤"이라고 자평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2~3개월 쉬면서 생각해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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