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이브 폐지 반대합니다' 시청자 청원에 KBS 답변 의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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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KBS가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 편성을 갑작스레 삭제하자,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더 라이브' 폐지에 반대한다는 청원 글 수십 건이 올라왔다.
그중 <더 라이브 폐지 반대합니다> <더 라이브 폐지 반대와 kbs 아침프로 중 굿모닝 대한민국 방송 요청> <더 라이브 복원> <더 라이브 폐지 반대> 등 4개의 게시글에는 1000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해 KBS 사측의 답변 의무가 생겼다. 더> 더> 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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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박민 사장 취임 첫날 '더 라이브' 편성 16일까지 삭제 일방 공지
KBS 사측 "방송사 사정"... '더 라이브' 제작진들 "신문사 사정이겠나"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지난 13일 KBS가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 편성을 갑작스레 삭제하자,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더 라이브' 폐지에 반대한다는 청원 글 수십 건이 올라왔다. 청원 글 중 4건은 1000명 이상 동의 청원 요건을 갖춰 KBS 사측은 30일 내에 답변해야 한다.
'더 라이브' 편성 삭제 소식이 알려진 지난 13일부터는 수십 건의 시청자청원 글이 올라왔다. 그중 <더 라이브 폐지 반대합니다> <더 라이브 폐지 반대와 KBS 아침프로 중 굿모닝 대한민국 방송 요청> <더 라이브 복원> <더 라이브 폐지 반대> 등 4개의 게시글에는 1000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해 KBS 사측의 답변 의무가 생겼다.
KBS 시청자청원 절차는 청원게시 후 30일 안에 1000명이 동의하면 KBS 사측이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4개의 게시글에는 “담당자가 청원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청원에 대한 답변은 최대 30일이 소요되며 성실한 답변으로 찾아뵙겠다”는 답변이 달렸다.
게시글들에는 “사장이 바뀌었다고 하루도 안 돼 예고도 없이 없애는 경우가 대명천지 어디 있나. 공명정대하게 좌우 균형 있게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복원하라. KBS 주인은 시청자다. 주인의 의견수렴 없이 없애는 것은 기망 행위다.” “더 라이브 폐지를 반대하고 있는데 KBS는 무슨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한다고 합니까?” “현재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송이라 생각하는데 나라가 망하고 있는 것 같다. 폐지 절대 반대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청원 답변 요건을 갖춘 게시물들 외에도 '더 라이브' 폐지에 반대하는 청원 게시물들이 수십 건이다. “시청자가 우습고 우둔해 보이냐. 그냥 결방하고 폐지하면 '아 없어졌구나' 할 것 같냐. 이런 식으로 하면 수신료 안 내고 안 봅니다. 방송국 운영 마음대로 하고 싶으면 수신료 받지 말아라.” “KBS는 박민의 방송인가. 윤석열 동아줄을 타고 KBS 사장이 내려오더니 한순간에 공산국가 방송된 느낌이다. 더 라이브는 왜 죽였으며 뉴스 또는 시사 앵커들은 한순간에 어디로 갔나. 국민에게 명백한 이유를 밝혀라.” “이런 식의 폐지는 사악하다. 다시 돌려놓아라.”
KBS는 박민 사장의 취임 첫날인 지난 13일 사내에 이날부터 16까지 KBS 2TV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가 “편성 삭제”된다고 당일 공지했다. 해당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시간대엔 13~14일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15일 '개그 콘서트 스페셜', 16일 '골든 걸스 스페셜' 등 재방송이 편성됐다.
제작진도 몰랐던 프로그램 편성 삭제 소식에 '더 라이브' 제작진들은 지난 14일 <편성책임자는 답변하라> 제목의 입장문을 사내에 게시해 “무엇 때문에 이런 감당 불가의 작전이 감행된 것인지 그 이유를 묻고 후속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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