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 빚 받으려' 대낮 아파트 단지서 폭행에 강도짓

제주동부경찰서는 대낮에 아파트단지 내에서 집단으로 동포를 폭행하고 금품까지 훔친 혐의(특수강도)로 중국인 A 씨 등 6명에 대해 오늘(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중국인 B 씨 등 2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3시 30분쯤 제주시 이도동 한 아파트단지 내에서 40대 중국인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승합차에서 내린 A 씨 등은 길을 걷던 피해자에 다짜고짜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 등은 이어 피해자를 승합차에 태우려 했지만, 피해자가 필사적으로 저항하자 피해자 손목에 차고 있던 고급 시계 등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중국인 일당 8명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중국인 일당은 제주지역 한 카지노에 도박하러 온 관광객으로 불법체류자 신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피해자가 카지노 도박을 하며 돈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아 돈을 받으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