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킨다"

김세희 2023. 11. 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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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도 김기현 체제가 무너진 뒤 '한동훈 비대위'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 성격상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한 장관은 수도권, 서울, 강남벨트나 혹은 비례대표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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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 수도권, 강남벨트 혹은 비례대표 갈 것"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법무부-국제형사재판소 고위급 공동세미나에서 송상현 전 ICC 소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도 김기현 체제가 무너진 뒤 '한동훈 비대위'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 성격상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미리 얘기했듯이 윤핵관의 시대에서 검핵관의 시대로 넘어간다"며 "소위 계급 공신들인 권성동, 김기현, 장제원이 있던 양지에 검핵관을 보내고, 양지에 그분들을 험지로 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전망은 부정적으로 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이 정치는 검찰 수사하듯 하고 검찰 수사는 정치하듯 한다"며 "검찰총장은 명령이 통하지만 대통령은 명령이 안 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변하는 것이 대한민국 최대의 개혁인데 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한 장관을 시켜서 명령하면 들을 것 같나. 안 듣는다. 그러니까 실패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한 장관은 수도권, 서울, 강남벨트나 혹은 비례대표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어제 국무위원 부인들이 다 참여한 봉사활동에서 유독 한 장관 부인 진은정 변호사한테 모든 카메라 스포트라이트가 모아졌다'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김건희 여사가 얼마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전략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또 기자들, 언론은 그런 후각이 발달돼서 한 장관 부인을 보도를 해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거친 표현으로 한 장관을 비난하는 것을 두고 "마이너스 전략"이라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그러한 말씀은 좀 자제하자"며 "당내에서도 자제의 분위기가 나온다"고 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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