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그린 최첨단 예술 세계

양재필 매경비즈 온라인기자(sohnsb@naver.com) 2023. 11. 16.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미디어아트(Media Art)로 통칭하는 이 분야의 인기는 MZ 세대들의 관심을 등에 업고 빠르게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미디어아트가 더 특별해지고 있는 부분은 기존 몰입형 전시라는 상업적인 예술 활용의 범주에서 벗어나 신기술과 예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예술 사조의 축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럭스: 시적 해상도’ DDP서 기획전
AI 신기술로 구현한 놀라운 표현력

최근 미디어아트(Media Art)로 통칭하는 이 분야의 인기는 MZ 세대들의 관심을 등에 업고 빠르게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미디어아트는 전통적인 예술 매체인 회화, 조각, 음악, 문학과는 달리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표현 방식을 창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완전히 새롭게 생성된 이미지나 기존의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 낸다거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해 관람객이 현실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디어아트가 더 특별해지고 있는 부분은 기존 몰입형 전시라는 상업적인 예술 활용의 범주에서 벗어나 신기술과 예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예술 사조의 축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기술과 예술의 결합이 생성한 혁신적인 예술 작품들이 새로운 예술 영역의 가치를 창조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독일 작가 카스텐 니콜라이(Carsten Nicolai) 유니컬러(Unicolor) (사진제공 = 숨 엑스)
그런 의미에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에서 열리는 ‘럭스: 시적 해상도(LUX: Poetic Resolution)’ 미디어아트 전시회의 의미는 상당하다.

이 전시는 전시 플랫폼으로 유명한 ‘숨 엑스’가 지난 2021년, 영국 런던에서 15만명을 불러모으며 성공적으로 마감한 대규모 미디어 전시 ‘럭스: 현대미술의 새로운 물결(LUX: New Wave of Contemporary Art)’의 두 번째 해외 전시다.

전시의 제목인 럭스(LUX)는 ‘빛’을 뜻하며, 부제 시적해상도(Poetic Resolution)는 빛과 소리를 해상도와 주파수로 수치화하여 예술의 형태로 활용하는 미디어아트를 의미한다. 전시회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및 뉴 미디어 아티스트 12팀이 참가하여 새로운 미디어아트로 표현되는 현대미술 작품 16점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미디어 아티스트 차오 위시의 ‘AI 산수화’ (사진제공 = 숨 엑스)
이번 전시에 참가한 독일 작가 카스텐 니콜라이(Carsten Nicolai)는 대표작인 ‘유니컬러(Unicolor)’를 통해 소리와 빛의 주파수에 따라 만들어진 색과 음향, 파장을 통해 관람객들이 시각, 청각적으로 새로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계 미디어 아티스트 카오 유시(Cao Yuxi)의 ‘AI 산수화’는 수 만개의 픽셀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끊임없이 요동치며 디지털 8폭 병풍 스크린 위에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팀 ‘드리프트(DRIFT)’의 메도우(Meadow) (사진제공 = 숨 엑스)
그 외에 네덜란드 팀 ‘드리프트(DRIFT)’의 ‘메도우(Meadow)’와 런던 기반 아티스트 팀 ‘마시멜로 레이저 피스트(Marshmallow Laser Feast)’를 통해 마치 영화 아바타에서 만나 본 듯한 대자연의 신비로움과 웅장함을 만나볼 수 있다.

기획자 이지윤 숨 엑스 대표는 “현대 예술로서 미디어아트가 어느 정도까지 발전했는지 경험할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라며 “예술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뿐만 아니라 신기술의 발전 속도가 궁금한 사람도 흥미를 가질만한 전시다”라고 전했다.

한국계 캐나다 미디어 아티스트 크리스타 킴의 ‘컨티뉴엄: 서울’ (사진제공 = 숨 엑스)
이번 전시는 신기술과 예술의 교묘한 만남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전시로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제 앞으로 다가올 신기술과 AI 시대, 혹은 이미 시작된 미래 예술이 어떤 모습일지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인기에 힘입어 내년 2월까지 연장을 계획하고 있다. 관람은 동대문 DDP 뮤지엄 전시 2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능하며, 매표 및 입장 전시 종료는 1시간 전 마감이다.

아드리안 M과 클레어 B의 ‘The Core’ (사진제공 = 숨 엑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