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갈고 닦은 실력 발휘하길" 대전·충남에서도 수능 응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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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에서도 16일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시작됐다.
수능 한파없는 포근한 날씨였지만 시교육청의 수험생 건강과 안전을 위한 단체응원 자제 요청으로 시험장 주변은 비교적 한산했다.
대전 제27지구 제16시험장인 한밭고등학교에서는 부모님의 차를 타고 온 대부분 수험생들이 교문 앞에서 하차해 바로 시험장에 들아갔고 몇몇 수험생들은 가족과 친구의 응원을 받으며 입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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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대전·충남=최영규·김아영 기자] 대전과 충남에서도 16일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시작됐다.
대전에서는 1만 5080명이 응시한 수험생들이 오전 8시 10분 시험장 입실을 마쳤다.
수능 한파없는 포근한 날씨였지만 시교육청의 수험생 건강과 안전을 위한 단체응원 자제 요청으로 시험장 주변은 비교적 한산했다.
대전 제27지구 제16시험장인 한밭고등학교에서는 부모님의 차를 타고 온 대부분 수험생들이 교문 앞에서 하차해 바로 시험장에 들아갔고 몇몇 수험생들은 가족과 친구의 응원을 받으며 입실했다.
재수생 친구를 위해 고사장을 찾은 대학생 윤지영씨(19)는 "중학교 친구인데 이번에 수능을 잘 봐서 즐거운 대학 생활을 했으면 좋겠고 시험 끝난 뒤에 고생했다고 깜짝파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험장에 온 한 교사는 수험생 제자와 함께 기도로 응원한 뒤 파이팅을 외치며 힘차게 배웅했다.
시험장에 나온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 온 수험생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각자의 목표를 꼭 이루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7개 시험지구, 50개 시험장에서 1만 6839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른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쌍용고 박종희 교사는 월봉고에서 수능을 보는 제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아침부터 기다렸다. 학생들이 혹시나 지나칠까 쌍용고 이름이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학생들 한명 한명을 따듯하게 격려했다.
응원에 힘입어 학생들은 교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박 교사는 "그동안 갈고 닦은 모든 실력을 총동원해 각자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수능 대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입실 6분 전 경찰차를 타고 도착한 학생과 입실 마감 후 닫힌 정문 너머로 어머니에게 놓고 온 물건을 건네받은 학생이 다급하게 학교로 들어서기도 했다.
충남 예산에서는 후배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풀어봐도 정답, 찍어봐도 정답', '항상 선배님을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잊지마세요' 등 현수막을 통해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수험생 격려에 힘을 더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청양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은 중·고교 시절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원격수업과 출석수업을 병행해 가며 학업을 이어왔다"며 "오늘 시험에서 큰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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