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분위기와 폐색감, 그 이면의 세대 갈증…데이비드 라피노 개인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래드스톤 서울은 오는 2024년 1월13일까지 프랑스 작가 데이비드 라피노(David Rappeneau)의 개인전 '스페셜 케이'(Special K)를 개최한다.
주로 뉴욕과 유럽에서 전시를 열어온 작가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무제'(Untitled)를 타이틀로 한 드로잉 작품 16점을 소개한다.
'스페셜 케이'는 작가가 받은 영감의 원천을 뜻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글래드스톤 서울은 오는 2024년 1월13일까지 프랑스 작가 데이비드 라피노(David Rappeneau)의 개인전 '스페셜 케이'(Special K)를 개최한다.
주로 뉴욕과 유럽에서 전시를 열어온 작가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무제'(Untitled)를 타이틀로 한 드로잉 작품 16점을 소개한다.
그의 작품은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과 아니메(anime)를 연상시키는 화풍으로 대도시 속 젊은이와 풍경을 매혹적이면서도 섬뜩하게 표현해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담고 있다.
머리 위에서 조망하거나 뒤에서 바라보는 비전형적인 시점 속에서 가슴이나 엉덩이, 속눈썹, 입술 등 특정 신체 부위는 왜곡·과장된다.
노출이 심한 란제리룩이나 밀리터리룩을 한 청춘 남녀는 문신을 새기고 현란한 액세서리를 걸친 채, 몸이 겨우 들어가는 협소한 화장실이나 욕조 안, 대도시 속 후미진 공간의 계단에 앉아 화장을 고치고, 흡연을 하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같은 공간 속에 있으면서도 각자의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입고 있는 모습을 통해서는 물질만능주의와 소비주의를 중시하는 젊은이의 단면을 조명한다.
'스페셜 케이'는 작가가 받은 영감의 원천을 뜻한다. 미국에서 1955년 출시된 이 시리얼은 균형 잡신 식단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포함하면서도 체중을 감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특정 신체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캠페인이 편협한 미적 기준과 비현실적인 기대치를 강화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1994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밴드 플라시보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이 노래의 가사는 화자의 정서적 고통과 그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욕구를 표현하며 라피노의 일부 작품에 드러나는 현실 도피의 양상과 일치한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김병만, 전처 상습폭행에 "무혐의로 종결…30억 요구, 전 남편 아이 파양 조건"
- "집들이 온 내 친구 남편이 옷 벗겨 성추행…그사이 남편은 그녀와 스킨십"[영상]
- 본처가 '상간녀' 됐다…아픈 아들 위해 재결합, 뒤에선 6년째 외도한 남편
- 유영재, 선우은숙 언니 강제추행 첫 재판서 혐의 부인…'녹취록' 주목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딴 남자 쳐다봤지" 미성년 여친에 '몹쓸 짓' 시킨 남친 '징역 4년'
- 한혜진, 증명사진 찍는 모친에 "영정사진 아니냐, 그걸 왜 찍어" 눈물
- 벤, 출산 6개월 만에 이혼 결심 "딸 낳고 용기 생겨"
- 박은영 "3세 연하 남편 '쟨 항상 밥 차려' 부부 모임서 내 흉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