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육·해상 미래 기술 3개 제품, 'CES 혁신상' 수상

HD현대의 'CES 2024 혁신상(Innovation Awards)' 수상작

HD현대는 16일 총 3개 제품이 'CES 2024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 제품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센서 융합 기반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Smart Collision Mitigation with Sensor Fusion)'과 '건설기계용 AI 기반 머신 어시스턴스(X-Agent)' △아비커스의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NeuBoat Navi)'이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개최를 앞두고, 가장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인 기업의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HD현대는 지난 'CES 2023'에서도 총 9개의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센서 융합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은 굴착기 주변의 사람을 감지해 자동으로 정지함으로써 장비와 작업자 간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개념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카메라와 레이더의 단점을 보완한 융합 기술을 활용해 기존 단일 센서 제품보다 장애물 선별 능력과 거리 측정의 정확성을 크게 개선했다.

'AI 기반 머신 어시스턴스'는 굴착기, 휠로더, 트럭 등 건설기계 운전자의 장비 숙련도 및 생산성을 높여주는 시스템이다. 장비 정보, 작업환경, 작업 계획 등을 AI가 스스로 인지·판단해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장비 운영 가이드를 제공한다. 시·공간적 제약이 있는 작업환경에서도 장비를 운전할 수 있는 원격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은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구현한 것이다. 지난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NeuBoat'의 AI 인지 및 제어 기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그룹을 대표하는 육·해상 미래 기술들이 그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