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랜선 집사들, 냥이 영상 보려고 ‘이 쇼핑몰’ 찾는다던데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3. 11. 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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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 11번가가 고양이 랜선 집사들에게 '냥이' 숏폼 성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11번가 동영상 리뷰 '꾹꾹'에 들어가 보니 고양이가 등장하는 여러 영상을 볼 수 있었다.

11번가는 2019년 11월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오직 동영상 리뷰만을 볼 수 있는 서비스 탭 '꾹꾹'을 오픈했다.

유통업계에서는 11번가의 동영상 리뷰가 국내 이커머스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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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동영상 리뷰 ‘꾹꾹’
작년말 1000만 돌파 이래
올해 1500만건 달성 앞둬
냥이 숏폼 영상 볼 수 있어
고양이 랜선 집사에게 인기

국내 이커머스 11번가가 고양이 랜선 집사들에게 ‘냥이’ 숏폼 성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양이용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동영상 리뷰를 적극 업로드하면서 다수 고양이 동영상이 누적된 것이다.

11번가 ‘꾹꾹’에 올라온 고양이 사료 리뷰 동영상. [사진=11번가 캡처]
16일 11번가 동영상 리뷰 ‘꾹꾹’에 들어가 보니 고양이가 등장하는 여러 영상을 볼 수 있었다.

고양이 사료부터 장난감까지 다양한 상품의 리뷰가 올라와 있었다.

구입 상품과는 무관하게 그저 고양이가 노는 영상을 올린 리뷰어도 존재했다.

고양이 자랑 목적으로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꾹꾹’에 올라온 고양이가 노는 영상. [사진=11번가 캡처]
11번가는 2019년 11월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오직 동영상 리뷰만을 볼 수 있는 서비스 탭 ‘꾹꾹’을 오픈했다.

11번가 관계자는 “기존 이커머스가 제공하지 못한 생동감 있는 ‘보이는 쇼핑’의 매력을 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꾹꾹에서 고객은 소셜미디어처럼 서로 리뷰를 공유하고 실시간 반응을 표시할 수 있다.

2020년 1~4월 6만 건의 리뷰가 올라오며 큰 호응을 받지 못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매일 평균 1만5000건의 리뷰가 업로드된다.

2022년 12월 처음으로 1000만 건을 넘었으며, 올해 연말 15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에서는 11번가의 동영상 리뷰가 국내 이커머스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한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직구몰이 신뢰성 문제를 지적받는 동안, 11번가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리뷰로 신뢰도를 제고하려는 것이다.

실제 구매 고객 1000명 당 동영상 리뷰가 많이 올라온 카테고리는 ‘주니어의류’ ‘축산’ ‘과자/간식’ ‘냉장/냉동식품’ ‘고양이용품’ 등으로 가족이 직접 입에 넣고, 입는 용품이 많았다. 해당 물품을 구매할 때는 생생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고객이 여럿이었던 것이다.
11번가는 동영상 리뷰를 포함해 이커머스 경쟁력을 높일 다양한 방안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파격가를 앞세운 중국 알리익스프레스가 11번가를 바짝 쫓고 있는 상황이라 11번가로서도 보다 다양한 가치제고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11번가 모회사 SK스퀘어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11번가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5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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