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한동훈 비대위설` 이준석에 "급발진…그럴 시간에 신당 준비하라"

김미경 2023. 11. 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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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합류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1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설'을 제기한 이준석 전 대표에게 "급발진한 것 같다"며 "그럴 시간 있으면 창당 준비하라"고 직격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전 대표가 김기현 대표의 퇴진과 '한동훈 또는 원희룡 비대위 유력설'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의미없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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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설 무르익는 한동훈에는 "특정 지역구에 넣기 아까워…비례대표 줘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법무부-국제형사재판소(ICC) 고위급 공동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 합류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1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설'을 제기한 이준석 전 대표에게 "급발진한 것 같다"며 "그럴 시간 있으면 창당 준비하라"고 직격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전 대표가 김기현 대표의 퇴진과 '한동훈 또는 원희룡 비대위 유력설'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의미없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제가 확인해 본 결과, 전화를 몇 번 돌려본 결과, 진짜 누가 이런 말을 했을까 의도가 의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또 이 전 대표를 향해 "신당 창당을 한다면 그런 얘기를 할 정도로 한가할 때가 아니다"라며 "제가 (창당을) 해 봐서 안다. 이 전 대표가 지금 창당 가능성이 뭐 59%다, 60%다 이러고 있는데 지금 인터뷰 나올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5000명 당원 모으는 것 쉽지 않다. 어떻게 보면 (이 전 대표가) 뻥카(허풍) 날리고 국면전환하는 게 아닌가 고민도 든다"면서 "(당에) 훈수하기보다는 (당을) 나갈지 안 나갈지 결심하면 그 방향으로 매진하는 게 맞다"고 했다.

조 의원은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설에는 "원하는 사람도 없고, 하고자 하는 사람도 없다"고 단언했으나 한 장관의 출마는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조 의원은 "한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비대위원장으로 끌려오는 방식이 아니라 국민들이 부르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한 장관이 특정 지역구 하나 맡아서 거기서 (야당과) 치고받기에는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을 한다"며 "국민의힘으로서 한 장관이라는 굉장히 독특하고 강력한 자산을 253개 중의 하나에 묶을 것인가. 저는 그것은 현명하지 않은 결단 같다"고 했다.

조 의원은 비례대표 등 한 장관이 전국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식의 출마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제가 만나본 한 장관은 배지 하나 더 달고 싶어 하지 않고 (출마가) 고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국회의원 하다가 장관 가면 영전이라고 하는 세상에 장관 하다가 국회의원 오는 게 영전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진짜 국가가 필요하다면 (출마)해야지 그런 생각은 있지 않을까 짐작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한 장관의 출마 결심 시기를 정기국회가 끝나는 연말 정도로 예상했다. 조 의원은 "(한 장관이) 본인이 아닌 국가를 위한 선택을 할 것이다 이렇게 믿는다"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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