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3할·30도루’ 첫 GG 도전하는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우승 프리미엄’ 경쟁자 제칠까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1. 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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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데뷔 첫 타율 3할과 30도루 동시 달성으로 골든글러브 도전에 충분히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가운데 '우승 프리미엄'을 보유한 최대 경쟁자를 제칠지가 관건이다.

물론 데뷔 첫 타율 3할-30도루를 달성한 박찬호도 충분히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꿈꿀 수 있다.

과연 유격수 골든글러브 표심이 박찬호 혹은 오지환 가운데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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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데뷔 첫 타율 3할과 30도루 동시 달성으로 골든글러브 도전에 충분히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가운데 ‘우승 프리미엄’을 보유한 최대 경쟁자를 제칠지가 관건이다.

박찬호는 2023시즌 극적인 반등세를 보여줬다. 손목 부상 여파로 전반기 타격 침체에 빠졌던 박찬호는 7월(타율 0.320) 들어 타격감을 끌어 올리면서 전반기 부진에서 탈출했다. 이후 박찬호는 8월 올 시즌 최고의 월간 성적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8월 타율 0.382/ 34안타/ 13타점/ 6도루/ 14볼넷/ 22득점으로 팀 반등에 큰 힘을 보탰다.

박찬호는 “지난해 역시 8월까지 잘 치다가 9월과 10월 들어 무너졌다. 올해도 9월과 10월에 내가 어떻게 버틸 지에서 준비한 성과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KIA 내야수 박찬호가 데뷔 첫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2023시즌 타율 3할-30도루를 달성한 KIA 내야수 박찬호가 데뷔 첫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고비는 부상으로 찾아왔다. 박찬호는 9월 중순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인대 손상을 당했다. 짧은 부상 공백 속에서 빠르게 회복한 박찬호는 9월 타율 0.303(66타수 20안타)로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10월 초 상대 사구로 손목 척골 골절상을 당한 박찬호는 그대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래도 박찬호는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136안타/ 3홈런/ 52타점/ 30도루/ 73득점/ 출루율 0.356/ 장타율 0.378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총 507타석 소화로 규정타석인 446타석을 이미 채웠다. 데뷔 첫 ‘3할 유격수’라는 타이틀은 지켰다.

올 시즌 박찬호의 골든글러브 유력 경쟁 상대는 LG 트윈스 오지환(126경기 출전/ 타율 0.268/ 113안타/ 8홈런/ 62타점/ 16도루/ 65득점/ 출루율 0.372/ 장타율 0.396)이다. 박찬호와 오지환의 성적을 비교하면 박찬호는 타율과 안타, 도루 수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즌 실책 개수는 양 선수 모두 동일(14실책)하다. 시즌 WAR 수치는 오지환이 3.89, 박찬호가 3.69로 근소한 차이가 있다.

두 선수 모두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을 할 만한 호성적을 거뒀다. 누가 트로피를 받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근소한 경합 분위기다. 물론 변수는 ‘우승 프리미엄’이다. 지난해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오지환은 이번 한국시리즈 MVP 수상과 함께 29년만의 팀 우승을 이끌었다. 이는 골든글러브 ‘표심’을 자극할만한 요소다. 과거에도 우승 프리미엄이 붙어 근소한 골든글러브 경쟁에서 승리한 그림이 종종 나왔다.

물론 데뷔 첫 타율 3할-30도루를 달성한 박찬호도 충분히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꿈꿀 수 있다. 과연 유격수 골든글러브 표심이 박찬호 혹은 오지환 가운데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KIA 내야수 박찬호가 데뷔 첫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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