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 수장에 '민간 출신'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내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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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회사(055550) 회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16일 내정됐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전 9시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를 열고 15대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조 전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3차 회의에는 김광수 현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KDB산업·IBK기업·SC제일·한국씨티·경남 등 은행연합회 이사를 맡고 있는 은행장 1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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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참석' 은행연 3차 회추위·이사회서 만장일치 의결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회사(055550) 회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16일 내정됐다. 관 경력이 없는 순수 민간 출신 인사가 은행들의 지지를 받았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전 9시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를 열고 15대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조 전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이사회에서도 김 회장을 단독후보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열린 3차 회의에는 김광수 현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KDB산업·IBK기업·SC제일·한국씨티·경남 등 은행연합회 이사를 맡고 있는 은행장 12명이 참석했다.
앞서 2차 회의에선 △조용병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농협금융그룹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롱리스트'(1차 후보군)로 추천됐다.
이 중 윤 회장은 고사의 뜻을 밝혔고,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끝에 조 후보자가 최종 후보로 선임됐다.
조 후보자는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직에서 잠시 떨어져 있어 아직까진 얼떨떨한 기분"이라면서도 "업권을 둘러싼 환경이 쉽지 않은 만큼 기쁘기보다는 여러 가지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이) 고통을 분담하면서 어떻게 사회와 상생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은행장들이 있으니 함께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지난 1984년 일반 행원으로 신한은행에 입사한 뒤 지난 2015년 신한은행장을 거쳐 지난 2017년 신한금융그룹 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순수 은행맨'이다. 조 후보자는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2연임하며 신한의 성장을 리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광수 회장은 회추위가 종료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3년간 금융 소비자들과의 관계나 규제 문제 등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썼는데도 (은행이) 사회적으로 잘 평가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날 단독 추천된 조 후보자에 대해 "큰 짐을 후보자께 남겨드려 좀 죄송하다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경륜도 많고 리더십도 있는 분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잘 해결해 나가실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가 '관 경력이 없는 점에 대한 우려가 없었느냐'는 질문엔 "전혀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사원총회를 열고 조 후보자의 신임 은행연 회장 선임안을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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