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이준석, 국민의힘으로 유턴 가능성 없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새정당 '새로운선택'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대표로 나선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9월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대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9.19. kgb@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새로운선택' 신당 창당 준비위원회 대표인 금태섭 전 의원은 15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과 관련 "국민의힘으로 유턴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내다봤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 전 대표나 저나 신당을 하는 사람들은 정치가 이 모양이 된 데 책임이 있다"며 "생각에 차이가 있더라도 참고 뒤로 물리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나눈 후 나서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특히 그는 본인과 이 전 대표가 젠더 문제 등에서 시각차가 크다는 지적에 "어떤 생각이든지 토론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금태섭이 양보해야 한다, 이준석이 양보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신당 창당) 못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신당의 정치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 존중"이라며 "도저히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하고는 같이 못 하겠다고 했던 분들의 생각까지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전 대표와 앞으로도 계속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적대적 공생관계 진영을 깨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같이 모여서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매우 존경하는 원로지만 직접 역할은 안 하실 것"이라며 "본인도 그렇게 말씀했고, 이제는 저희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등의 신당 합류 가능성을 놓고는 "그런 분들을 포함해 많은 분하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각자 고민을 존중한다. 결단은 스스로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는 "정의당은 조국 사태 이후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선거법 문제에서 민주당 2중대를 하다가 이 모양이 된 것"이라며 "지금 정의당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신당설에는 "문서 위조한 사람이 법무부 장관을 할 수는 없다. 유권자들의 호응도 별로 없을 것"이라며 "조 전 장관께서 명예 회복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명예가 뭔지 안다면 (신당 창당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