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野, 탄핵안 자동폐기 방지법까지…위인설관식 꼼수”

2023. 11. 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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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탄핵소추안·해임건의안의 자동 폐기 방지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위인설관식 꼼수, 편법 동원은 앞으로도 좌표찍기 행태를 계속하겠단 의미"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본회의장에 정식 보고된 탄핵안의 불법적 철회를 주장하더니, 어제는 탄핵안과 해임건의안이 자동 폐기되는 것을 막는 법안까지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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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근거 터무니없어…차라리 비 오니 탄핵하자는 게 나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소추안·해임건의안의 자동 폐기 방지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위인설관식 꼼수, 편법 동원은 앞으로도 좌표찍기 행태를 계속하겠단 의미”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본회의장에 정식 보고된 탄핵안의 불법적 철회를 주장하더니, 어제는 탄핵안과 해임건의안이 자동 폐기되는 것을 막는 법안까지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가 일을 하지 못하도록 국무위원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부정부패 수사 검사에 대한 탄핵을 계속 추진하면서 나아가 판사에게도 민주당에게 불리한 판결을 하면 탄핵을 시켜버리겠다는 협박을 공공연히 하고 있는 게 아니면 무엇이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탄핵소추는 국회서 통과 순간 공익을 위한 모든 직무가 정지되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마땅하다”며 “탄핵소추는 정치보복식으로, 화풀이식으로 일단 내지르고 보는 정치 도구나 정쟁 수단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민주당의 탄핵소추 주장은 헌법재판소 인용을 목표로 두고 있지 않다”며 “민주당의 방송통신 장악, 검사 길들이기, 수사 지연과 중단에 목적을 두고 있는 탄핵소추 주장은 근거를 삼고 있는 이유도 터무니없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그럴 바엔 비가 오니 탄핵해야 한다, 추워지니 탄핵해야 한다는 것이 낫지 않겠나”라며 “범죄 혐의 가득한 집단의 검사 탄핵은 그 자체가 코미디”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계속해서 ‘묻지마 탄핵’을 날치기로 불법 강행하겠다면 내년 4월10일은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탄핵선고일이 될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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