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3] 재도약 노리는 넷마블…'SF·서브컬처·오픈월드' 전면에
내년 실적 반등 이끌 기대작…자체 IP 강화·장르 다양화
이색 세계관·차별적 전투 시스템 특징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장기간 신작 부재로 실적 악화가 지속된 넷마블이 하반기부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3분기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키우기'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내년에도 다양한 신작들을 출시하며 재도약을 노린다.
넷마블은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B2C관에 100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170대 시연대를 마련해 서브컬처 RPG(역할수행게임), '데미스 리본', SF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F온라인 넥스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3종을 출품한다.
오픈월드로 즐기는 칠대죄…낚시·동굴 탐색 등 이색 재미 키워
기자가 가장 재밌게 즐긴 게임은 PC로 체험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다. 이 게임은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수집형 RPG로, 모바일-PC-콘솔로 출시될 예정이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는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IP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곱 개의 대죄와 묵시록의 4기사 사이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한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생동감 있는 그래픽은 원작 애니메이션 특유 스타일을 충분히 구현했다는 평가다. 머리카락이 흩날리거나 물결, 바람의 움직임, 그림자 등 작은 부분도 세세하게 표현됐다. 특히 오픈월드의 특성에 맞춰 각기 다른 시간과 장소의 특징을 담아냈다.
게임은 4명의 영웅을 하나의 팀으로 구성하고, 상황에 맞게 캐릭터를 교체해 나간다. 또 무기와 영웅을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영웅은 3가지 무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무기 종류에 따라 영웅의 스킬과 필살기가 변경돼,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영웅들이 스킬이 결합해 발동하는 '합기'도 있다. ‘합기’는 영웅 구성에 따라 필살기 연출이 바뀌고 특별한 효과가 부여돼 적에게 더욱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이 게임의 핵심은 오픈월드에서의 탐험이다. 스토리 외에도 마치 콘솔 게임처럼 모험, 채집 등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동굴 탐색, 몬스터와의 전투, 숨겨진 비밀장소를 발견 등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수중생물 근처에 낚시줄을 던져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여타 낚시 게임과 유사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수중생물을 낚기 위한 손맛은 덤이었다.
자체 IP '그랜드크로스', 서브컬처 게임으로…카툰 렌더링 돋보이네
스토리모드는 세계에 혼란을 가져오는 ‘오파츠’를 회수하기 위한 ‘커넥터’와 ‘초월자’들의 여정이 담은 ‘데미스 리본’의 스토리가 최초 공개됐다.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경험할 수 있으며 넷마블에프앤씨의 강점인 카툰 렌더링으로 섬세한 감정 표현과 다양한 모션이 돋보였다.
전투는 '보는 맛'을 살렸다. 이용자는 초월자들의 설정을 고려해 전투에 배치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스킬을 사용하거나, 타겟팅을 하는 등 전략적인 전투를 해야 한다. 또 다양한 초월자들을 수집해 자신의 전투 스타일에 맞춘 덱을 구성할 수 있다. 초월기를 사용하면 적을 단번에 쓸어버리는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월드에서는 수집과 이벤트, 퍼즐 요소가 다채롭게 어우러졌다. 월드는 SD 캐릭터를 조작해 이동할 수 있다. 커넥터는 월드에서 이리저리 이동하며 수집, 퍼즐,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세계관 속 본부인 ‘채널 익시드’ 건물에서 NPC와 소통하고, 스토리 모드를 진행할 수 있다.
SF MMORPG로 재탄생한 RF온라인…대규모 전투 계승해 '긴장감' 높여
월드 전역에는 다양한 대형 보스들이 등장한다. 바이오슈트 스킬, 거대 로봇들을 활용해 다른 이용자들과 협력해 보스들을 공격하면 된다. 원작에서 강조됐던 RVR(대규모 전투) 요소도 즐길 수 있다.
지스타 시연 빌드에 제공되는 스토리 모드는 바이오슈트에 장착된 스킬을 활용해 전투를 진행하고 거대 로봇에 직접 탑승해 전투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이벤트 모드는 다양한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오는 포탈이 설치된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총 8개 웨이브의 전투가 진행된다. 3개 바이오슈트 중 하나를 선택해 몬스터들을 처치해야 한다. 개별 웨이브 종료 후에는 제한 시간(40초) 내에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 전투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자동전투로 즐기면 조작의 재미가 다소 떨어졌다는 점은 아쉬웠다.
이밖에도 넷마블은 오픈형 무대로 꾸며진 지스타 현장에서 게임 대결, 경품 뽑기, 드로잉쇼, 성우 더빙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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