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미지명 3번→NC가 손 내밀었다... 교육리그서 안타-홈런 '펑펑' 모두가 극찬, '육성선수' 신화 도전
박인우는 최근 NC 퓨처스팀 마무리훈련이 열리고 있는 마산야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명을 받지 못한 후) 반 포기 상태로 있었는데, 한 줄기 희망을 봤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배명고 출신의 내야수 박인우는 2021년 용인예술과학대 야구부의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코칭스태프에서 수비를 강조하면서 많은 펑고를 받았고, 이에 수비력에서 발전을 이뤘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이어가며 송구에도 힘이 붙었다.
첫 2년 동안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박인우는 '2번째 2학년'이었던 올해 타격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14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417(48타수 20안타), 5홈런 18타점 17득점, 10볼넷 5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타격 타이밍을 앞에다 두고 친 것이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박인우는 고교 졸업 후, 지난해, 그리고 올해 열린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모두 지명을 받지 못했다. 프로필상 키 175cm, 몸무게 79kg의 다소 작은 사이즈가 걸림돌이 됐다. 특히 올 시즌에는 기록도 좋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드래프트 당일 연습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순번까지 이름이 안 나오자 운동장이 조용해졌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어둠의 순간도 잠시였다. 드래프트 종료 후 NC 스카우트팀이 곧바로 연락해 육성선수 계약을 제안했다. 박인우는 "감독님이 따로 불러서 'NC에서 전화가 왔다'고 알려줬다. 반 포기 상태로 있었는데 한 줄기 희망을 봤다"면서 "프로 합류를 대비해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NC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박인우는 타석에서 공격적인 편이고, 히팅존 정립이 잘 돼있다. 투수 유형에 따라 타이밍을 잘 맞춰나간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든 플레이에서 간절함이 묻어나온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는 "드래프트가 끝나고 구단에서 1번으로 통화한 선수다. 절심함이 있는 선수다"고 전했다.
박인우는 교육리그 경기에 대해 "첫 타석에서는 긴장을 많이 했다. (수비에서) 공 하나 잡고, 한 타석 들어갈 때마다 긴장이 많이 풀려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프로에서 가장 다른 점으로 수비를 꼽은 그는 "글러브 핸들링이나 볼 잡는 자세가 달랐다. 수비할 때 글러브에서 힘을 빼야 했다"며 "적응하기 힘들고 머리도 복잡했지만, 지석훈 코치님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타격에서도 중심 이동을 중점적으로 연습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박인우나 코칭스태프가 지향하는 선수는 따로 있었다. 바로 내야수 서호철(27)이었다. 박인우와 같은 대졸 출신인 그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낮은 순위(9라운드)로 지명을 받았다. 상무 야구단에서 2군 타격왕(2021년, 0.388)을 차지했던 그는 올 시즌 주전 선수로 거듭났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만루홈런을 터트리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나갔다.
박인우는 "코치님들도 '서호철을 아냐, 너도 꼭 그렇게 돼야 한다'고 하셨다. 유튜브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 나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고 했다. 그는 서호철에게 배우고 싶은 점으로 "수비 안정감이다. 포구하고 나서 송구로 이어지는 스텝이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인우는 다음 시즌 목표를 밝히며 "팀에서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겠다. 우선 2군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는 게 목표고, 나이가 있다 보니 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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