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망하게 한 600억대 부실대출, 일당 3명 기소

이호진 기자 2023. 11. 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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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인수합병 사태의 원인인 600억원대 부실대출 사건 주범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남대주)는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부실대출 사건과 관련해 건설사 대표 A씨와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전 부장 B씨를 각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부실대출에 개입한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전무 C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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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 위조 서류로 5년 간 약 600억원 편취
사건발생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타 새마을금고로 인수합병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인수합병 사태의 원인인 600억원대 부실대출 사건 주범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남대주)는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부실대출 사건과 관련해 건설사 대표 A씨와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전 부장 B씨를 각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부실대출에 개입한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전무 C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새마을금고 임직원 B씨와 C씨에게 대출 편의를 봐줄 것을 청탁한 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기성고 관련 위조 서류를 제출하는 등의 수법으로 동부새마을금고로부터 합계 600억원 상당의 대출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동부새마을금고 전 부장 B씨와 전무 C씨는 이 과정에서 필요한 서류를 제출받지 않거나 현장조사 없이 무단으로 대출을 승인해 주거나 본인이 대출을 받아 돈을 빌려준 뒤 거액의 이자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대출 받은 돈은 대부분 다른 사업자금이나 채무 돌려막기에 사용됐고, 결국 주택사업은 완료되지 못했다.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역시 중앙회 자체감사에서 부실대출이 드러난 뒤 뱅크런 사태를 겪었고, 결국 지난 7월 다른 새마을금고에 인수합병됐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기관 종사자들과 결탁해 경제질서를 해치는 금융사범들에 대해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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