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LPGA 시즌 최종전 우승상금, ‘여자 역대 최고’ 4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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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여자골프 사상 역대 최고액인 400만 달러(52억 원)를 받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우승상금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450만 달러)보다 50만 달러가 적지만, 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상금보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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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그룹은 올해 대회 개막을 앞둔 16일(한국시간) “내년부터 총상금을 1100만 달러(143억 원)로, 우승상금을 400만 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총상금은 올해 700만 달러(91억 원)에서 400만 달러 증액됐고, 우승상금은 200만 달러(26억 원)에서 정확히 두 배가 오르게 된다.
1100만 달러는 올해 LPGA 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총상금이 걸렸던 US여자오픈과 같은 금액. US여자오픈 우승상금은 200만 달러였고,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은 CME 포인트 상위 60명만 나오는 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가져가는 돈은 훨씬 더 많게 된다. 내년 대회 준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 최하위인 60위 선수도 5만5000달러(7000만 원)를 받는다.
CME그룹 테리 더피 회장은 “올해 US오픈 테니스 대회를 관람하러 갔다가 남녀 우승자 상금이 똑같다는 사실을 보고 상금을 크게 올리기로 결심했다”며 “회사를 운영하면서 같은 역할을 한다면 남녀가 임금을 달리 받을 이유가 없다고 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시즌 LPGA 투어 판도는 최종전이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현재까지 상금랭킹 1위인 릴리아 부(미국)가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두며 획득한 상금은 325만 달러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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