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조지, 연패에도 긍정적 “성장통 끝나면 무서워질 것”[NBA]
제임스 하든(34)과 폴 조지(33)가 클리퍼스의 낙관적인 미래를 내다봤다.
두 사람이 속한 LA 클리퍼스는 지난 15일 덴버 너게츠(9승 2패)와 경기에서 111-108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 속에서도 조지는 3점슛 4개 포함 3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고 하든은 3점슛 3개 포함 21득점 4어시스트로 클리퍼스 합류 이후 가장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전 당시 덴버의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3점슛을 성공시킨 후 44-39로 달아나자 클리퍼스의 루 감독은 재빨리 타임아웃을 선언했다. 카와이 레너드, 조지, 이비차 주바츠, P.J. 터커, 러셀 웨스트브룩이 모여 있었고 타이론 루 감독은 코칭 스태프와 함께 다음 공격 계획을 논의했다.
그러면서 하든은 웨스트브룩과 교체할 것이라고 통보받았다. 이에 하든은 직접 웨스트브룩에게 교체 사실을 알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든은 웨스트브룩 옆에 서서 주의를 한 차례 끈 후 그의 가슴을 때리며 “내가 잡았다”고 말했다. 웨스트브룩은 이에 놀란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봤다. 그는 그 시점에 자신이 교체될지 몰랐던 눈치였다.
시간이 흘러 4쿼터 종료 5분 20초를 남기고 하든은 또다시 웨스트브룩과 교체됐다. 이후 웨스트브룩은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단 2초 수비를 위해 투입됐다가 다시 벤치로 들어갔다. 이 장면은 클리퍼스의 앞으로 펼쳐질 험난한 미래를 함축해서 보여주는 것 같았다.
루 감독은 3승 7패와 6연패 늪에 빠진 클리퍼스를 구하기 위해 남은 72경기 동안 어떻게 모든 스타를 행복하게 유지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루 감독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이것은 나에게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다”라며 “가장 큰 것은 이 선수들이 경기 시작과 마무리, 슛, 볼 터치, 픽앤롤 등 사람을 위해 희생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선수들을 시즌 내내 희생시킬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이 담긴 포부를 내비쳤다.
하든은 “의사소통을 하고 준비를 통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우리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를 아는 것”이라고 지금 클리퍼스가 성장통 과정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칭 스태프와 팀 동료들은 클리퍼스를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데 무엇이 효과적인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우리는 이기지 못하고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한 모습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첫 10경기를 실제 NBA 경기에 적응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훈련 캠프에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하든은 이날 21득점을 기록한 것을 돌이키며 “모두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겁이 날 것. 우리는 점점 높은 곳에 도달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한편 조지 역시 “우리는 모두 이러한 조정에 대해 존중한다. 간단하다. 우리는 희생해야 하고 그것을 이해한다. 아무도 그것에 반대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는다”고 클리퍼스 선수들이 희생적인 정신을 무장했다고 자신했다.
또한 “공은 하나이고 다룰 수 있는 사람은 넷이다. 우리는 그것을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 서로를 더 좋게 만들고 싶어할 뿐, 이 과정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 조금도 불평하지 않는다”고 웨스트브룩, 하든, 레너드와 호흡이 좋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덴버와 경기를 회상한 조지는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우리는 조금 더 좋은 플레이를 해야 했다”며 “긍정적인 점은 많았지만, 오늘 밤 우리는 고비를 넘을 뻔했던 팀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다”고 자책하면서도 앞으로 더욱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지난 시즌 클리퍼스가 웨스트브룩과 계약한 후 0승 5패로 경기를 시작한 바 있다. 클리퍼스 선수들은 그러한 기간을 시즌 초반에 겪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재정비하려고 한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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