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 尹대통령이 지명 철회해야"

오문영 기자 2023. 11. 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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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의장(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하거나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희의에서 "김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인사 실패"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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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6.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의장(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하거나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희의에서 "김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인사 실패"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2023년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을 때 골프를 쳤고, 2022년 9월부터 12월 사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집중된 기간에 군 골프장을 18차례 이용했다"며 "근무 중에는 주식도 거래했다. 더 큰 문제는 2022년 1월17일 북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했을 때도 (주식거래를)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동해 목선 귀순 사건 등 해상 경계 실패 책임은 그대로 있다"며 "자녀 학교폭력 관련 위증 논란과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 인사는 자녀 학폭이 필수 스펙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을 대신해 묻고 싶다"며 "골프와 주식거래에 빠진 사람을 합참의장에 꼭 앉혀야겠나. 우리 안보 상황이 그렇게 한가롭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 지명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인사 검증 부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부적격 후보자의 임명을 막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노인 파산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기준 법원에 접수된 개인 파산 신청자 10명 중 4명은 60세 이상"이라며 "상반기와 같은 추세라면 역사상 유례없는 노인 파산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고 했다.

이어 "경기 침체 상황에 고금리,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노년층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라며 "보다 통합적 관점에서 노인 일자리, 노인 의료 서비스 정책이 강구돼야 한다. 정년 연장 논의도 언제까지 미뤄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관련한 대책을 내놓으면 국회 차원에서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우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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