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지워버린 ‘첼시의 박지성’, 재계약 확신... “이곳에서 뛰는 게 너무 좋아”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코너 갤러거가 첼시와의 재계약을 확신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5일(한국 시간) “코너 갤러거는 첼시를 떠날 뻔했던 '미친' 여름 이적시장 이후 첼시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보도했다.
갤러거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동량이 상당히 뛰어난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다. 오프더 볼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공격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박스 타격 능력이 뛰어나서 골도 많이 넣는 선수다. 다만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가 아니며 온더볼 상황에서는 시야가 좁아져서 패스도 잘하지 못하며 드리블도 좋지 않기 때문에 첼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2021/22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를 떠난 그는 그곳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게 된다. 비에이라 감독이 갤러거를 중심으로 한 전술을 짰고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뛴 그는 39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임 임대 생활을 마치고 첼시로 돌아온다.
"선발로 나오든, 벤치에서 나오든 간에 감독님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뛸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한 그는 애석하게도 첼시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었다. 경기에 나올 때마다 애매한 모습을 보였던 그였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것이란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갤러거는 첼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계속해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첼시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지난 아스널과의 2-2 무승부에서 맹활약을 펼친 갤러거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도전을 즐기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네, 정말 좋다. 내 커리어에서 증명해야 할 점이 많았고 도전을 좋아하며 항상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설정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고 첼시가 순위권에 오르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갤러거는 이어서 "감독님이 팀을 선택해 주셨고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감독님은 내 경기를 이해하고 내가 팀에 가져다주는 것을 이해하며 지금은 정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갤러거는 좋았던 크리스탈 팰리스 시절로 돌아오고 있다. 갤러거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팀 동료들에게 19번의 기회를 만들어 냈는데, 이는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수치다. 또한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1등을 달리고 있다.
이번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도 갤러거는 마치 맨유 시절의 박지성을 보는 듯한 엄청난 활동량으로 맨시티를 괴롭혔다. 갤러거는 1개의 도움, 2번의 기회 창출, 100%의 드리블 성공률, 4번의 공격 지역 패스, 75%의 롱패스 성공률, 6번의 리커버리, 67%의 태클 성공률로 평점 8점을 받으며 말 그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어느 곳에서도 빠지지 않으며 가장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첼시와의 계약 기간이 18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갤러거는 새로운 계약을 기대하고 있으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궁극적으로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갤러거는 “모든 사람들이 첼시가 내 클럽이고 첼시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문제는 잘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팬들은 훌륭하고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고 있으며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자신의 미래를 둘러싼 추측에 대해 그는 “여름에 첼시에서 안팎으로 정신없는 시기였다.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감독님은 나를 선수로써 마음에 들어 하셨고 내가 감독님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고 말씀하셨고 나는 정말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여름에 자신의 입지가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갤러거는 “물론 걱정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내 포지션에 오면 내가 원하는 만큼 뛸 기회가 줄어든다고 생각하게 된다. 경쟁은 항상 존재한다. 어떤 면에서는 흥분됐다. 하지만 감독님께 내가 여전히 이 팀에서 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좋은 선수라는 것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라고 덧붙이며 첼시에서의 상황을 즐겼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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