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공존' 방법 찾자는 시진핑, 바이든에 "제재 해제해야"(상보)

정은지 특파원 2023. 11. 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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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의 갈등과 대결의 결과는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으므로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 위치한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라며 "중국과 미국이 접촉하지 않아선 안되며 상대를 변화시키려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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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계 위해 이견 효과적 통제 등 5가지 '기둥' 제시
"美, 대만 무장 중단해야"…군 고위급 소통 재개 등 합의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걸어가고 있다. 2023.1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의 갈등과 대결의 결과는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으므로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 위치한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라며 "중국과 미국이 접촉하지 않아선 안되며 상대를 변화시키려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번 샌프란시스코회담을 통해 중미가 새로운 비전을 갖고 양국 관계를 위해 △올바른 인식의 공동 수립 △이견의 공통적이고 효과적 관리·통제 △상호 이익 분야 공동 추진 △대국 책임 공동 부담 △인적·문화적 교류 공동 촉진 등 다섯가지 기둥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항상 안정적이고 건강한 미중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중국은 반드시 지켜야 할 이익, 원칙, 마지노선이 있으며 양국이 동반자가 돼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견이 양국 사이를 가로막지 않고 어떻게든 서로 마주볼 수 있도록 서로가 가진 원칙의 마지노선을 이해하고 문제를 만들거나 선을 넘지 않으며 더 많이 소통하고 대화해 의견 차이를 냉정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양국은 전통·비전통 분야에서 공통 이익을 공유하는 만큼 외교, 경제, 금융, 상업, 농업 등 분야에서 복원되거나 구축된 메커니즘을 최대한 활용해 마약, 사법, 인공지능 과학기술 및 기타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대만 문제와 대중국 수출통제 등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대만 문제는 중미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로 중국은 발리 회담에서 미국이 제시한 긍정적 태도를 중시한다"며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주고 대만의 무장을 중단하며 중국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이 수출통제, 투자 심사, 일방적 제재 측면에서 중국을 겨냥한 조치를 취해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중국의 과학기술을 억압하는 것은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억제하는 것이자 중국 인민의 발전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중국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치를 취하고 일방적 제재를 해제하며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평화 공존, 소통 유지, 분쟁 방지, 유엔 헌장 준수, 공동의 이익이 있는 분야에서 협력하고 양국 관계의 경쟁 요소를 책임감 있게 통제해야 한다"며 "양국 정상은 양국의 관련 인원이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에서 정부 간 대화 구축, 마약 방지 협력을 위한 실무그룹 설립, 평등과 존중을 기반으로 한 양국 군 고위급 소통 재개,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군사안보협의체 회의, 군 사령관 통화, 항공편 증편, 교육·청년·문화·체육·상공계 교류 확대 등 중미 각 분야의 대화 협력을 촉진하고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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