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버스 놓친 60세 늦깎이 수험생, 순찰차 타고 무사 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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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으로 향하는 버스를 놓친 늦깎이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입실했다.
산골인 화산면에 사는 60세 만학도 수험생이 읍내 고산터미널까지 부지런히 왔으나, 터미널에서 오전 7시 22분 전주로 출발하는 버스를 간발의 차이로 놓쳤다는 내용이었다.
순찰차는 출발 28분 만인 7시 59분께 시험장에 도착해 무사히 수험생을 내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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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시험장으로 향하는 버스를 놓친 늦깎이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입실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7시 31분께 112상황실로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산골인 화산면에 사는 60세 만학도 수험생이 읍내 고산터미널까지 부지런히 왔으나, 터미널에서 오전 7시 22분 전주로 출발하는 버스를 간발의 차이로 놓쳤다는 내용이었다.
수험생 입실 완료를 불과 40여분 앞둔 시각이었다.
평소라면 45분가량 걸리는 거리여서 자칫 입실을 못 해 시험을 치르지 못할 수도 있는 긴박한 순간이었다.
마침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순찰차는 신고받자마자 고산터미널로 출동, 신속히 늦깎이 수험생을 태운 뒤 22㎞ 거리의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까지 쏜살같이 내달렸다.
순찰차는 출발 28분 만인 7시 59분께 시험장에 도착해 무사히 수험생을 내려줬다.
이날 전북경찰청에는 수능 관련 신고가 모두 9건 접수됐다.
4건은 이 수험생 같은 수송 요청이었고 시험장 착오 수송 1건, 소음 1건, 신분증 전달 1건 등이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5분께 전북여자고등학교를 전주여자고등학교와 착각해 시험장에 잘못 도착한 수험생을 고사장까지 데려다줬고, 8시 6분께는 신분증을 두고 간 수험생에게 신분증을 전달하기도 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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