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 고체연료 엔진, “러시아 지원 가능성”

양민철 2023. 11. 16. 1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앞서 지상 분출 시험을 했다고 밝힌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의 개발을 러시아가 돕고 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로버트 슈머커 박사는 현지시간 1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은 러시아 기술로 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앞서 지상 분출 시험을 했다고 밝힌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의 개발을 러시아가 돕고 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로버트 슈머커 박사는 현지시간 1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은 러시아 기술로 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슈머커 박사는 해당 고체연료 엔진 지상 분출 시험은 성공하기까지 통상 수십 번의 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북한은 그런 과정 없이 갑자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외부의 도움 없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랜드연구소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도 러시아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를 모방한 점을 미뤄볼 때, 중거리 탄도미사일 고체연료 엔진도 러시아 기술을 모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고체연료 엔진 시험은 미국과 한국, 일본 모두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국 미사일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현지 시간 15일, 미국 자유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이 미사일 전력 대부분을 액체 추진 기반에서 고체연료 기반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본과 괌의 미군 병력을 겨냥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 로버트 피터스 헤리티지재단 핵 억제 및 미사일 방어 연구원은 “중거리탄도미사일은 미국 영토인 괌과 일본, 한국, 서태평양 지역 등 미국의 동맹들이 사거리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만큼, 북한이 이번 시험을 통해 한미일 모두에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미사일총국이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지난 11일과 14일 1, 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