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민주당의 계파 갈등은 의원이 너무 많은 '수요공급 불일치' 때문?
심영구 기자 2023. 11. 16. 10:03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홍익표 원내대표 편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으로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임한 뒤, 민주당은 새 원내대표로 3선의 홍익표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되어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내겠다"라며 '원팀'과 '총선 승리'를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3선인 홍익표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에게는 험지라 할 수 있는 서울 서초을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본인의 지역구였던 서울 중구·성동갑을 두고 서울 서초을로 가겠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재 민주당은 헌법상 언론 자유를 침해했다는 등의 이유로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을 재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한편, 총선 출마를 시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홍 원내대표는 조국 전 장관이 민주당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윤태곤 실장(더모아 정치분석실)은 민주당의 상황에 대해 '최근 이재명 대표의 행보가 잘 안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지금은 국민의힘 시간'이라고 짚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으로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임한 뒤, 민주당은 새 원내대표로 3선의 홍익표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되어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내겠다"라며 '원팀'과 '총선 승리'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대표의 '재판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고, 비명계 의원들은 공동행동을 공식화하며 계파 갈등 또한 고조되고 있어 당내 분위기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이대로 내년 총선을 잘 준비할 수 있을까요?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스토브리그>에서는 홍익표 원내대표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 그리고 민주당
민주당 3선인 홍익표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에게는 험지라 할 수 있는 서울 서초을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본인의 지역구였던 서울 중구·성동갑을 두고 서울 서초을로 가겠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홍익표 의원
서초을 출마 선언이 작년 6월 말 7월 초 결정됐어요. 그때가 우리 당이 제일 어려웠을 때죠. 3월 대선에서 지고, 그다음 6월 초 지방선거에서 완패했잖아요. (대선, 지방선거) 두 개 다 선거 결과가 서울에서 제일 안 좋게 나왔어요. 저는 3선도 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 여당 때 민주연구원장, 정책위의장도 해서 '책임 있는 사람이 책임을 져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하나 있었고요.
두 번째는 선거 결과가 강남 서초 지역이 너무 안 좋아요. 강남 서초만 해도 인구가 100만이 넘고 송파까지 해서 강남 3구가 160만이에요. 그러니까 보통 (선거 때 득표율이) 한 40% 정도 나왔어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한 30% 수준으로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강남 서초는 민주당 포기한 것 같다' (이런) 여러 가지 얘기가 있더라고요. 사실 '불출마 선언할까' 생각하다가 불출마보다는 그래도 한 번 어려운 데 가서 도전해보는 게 당을 위한 길이 아닐까 해서 서초구를 선택했어요.
현재 민주당은 헌법상 언론 자유를 침해했다는 등의 이유로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을 재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홍익표 의원
이번에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같은 경우는 대통령실이 자초한 거예요. 왜냐하면 최민희 전 의원이 7개월 전에 국회 의결을 통해서 방통위원으로 선정이 됐거든요. 그러면 임명을 했어야 되는데 7개월이 넘게 임명을 안 했습니다. 방통위는 아시다시피 5인으로 구성돼 협의제 기구죠. 통상 여당 몫 세 분 야당 몫 두 분, 이렇게 구성되거든요. 근데 그동안 두 명으로 구성돼 독임제 논란에 빠진 겁니다.
여권 측에서 제의가 있었어요. '최민희 전 의원을 임명해줄 테니 이진숙 후보자하고 또 추가로 (여당) 우리 쪽에서 임명하는 사람, 총 2명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서 최민희 전 의원까지 3명을 같이 임명하자.' 근데 이 이야기는 최민희 전 의원이 법적 결격 사유가 하나도 없다는 걸 스스로 인정한 거죠. (여권 측에서 제의해서) 이렇게 일 처리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실이 이런 법적 논란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총선 출마를 시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홍 원내대표는 조국 전 장관이 민주당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홍익표 의원
(조국 전 장관 출마설) 저는 모르겠어요. 아직 (조국 전 장관) 본인한테 직접 들은 얘기는 없고 또 조국 전 장관이 우리 당원도 아니잖아요. 아마 우리 당 이름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조국 전 장관 출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출마하라, 출마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기도 좀 어렵죠.
잠잠한 민주당, 뭘 하고 있나?
윤태곤 실장
제 생각에 원내대표는 원내에 있고 다수당이니까 조금 강하게 왼손(이라 하고), 이재명 대표는 '민생 화합, 오른손의 역할 분담을 하고 있구나 괜찮다'라고 느꼈어요. 요즘 보면 왼손, 오른손 같이 나가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가 너무 잘 안 보이니까 '왼손이 못한다'가 아니라 왼손 나가고 있는데 오른손이 안 나가고 있는 거죠. 이재명 대표가 최근 '3% 경제 성장론' 그 말씀 정도 한 거 말고는 안 보여요. (이 대표가 안 보이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고민이 필요한 게 아닌가(싶죠).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요즘 재판에 몰두해 있는 거 같아 민주당의 밸런스가 좀 깨지는 느낌이 있어요.
이에 홍 원내대표는 '지금은 국민의힘 시간'이라고 짚었습니다.
홍익표 의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 시간상 (국민의힘이) 두드러진 시간이에요. 지금은 우리의 시간보다는 '국민의힘 시간이다' 이렇게 인정을 합니다. 선거에서 진 쪽이 변화를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11월 중하순까지는 국민의힘의 시간이다'라고 봐요. 결국 (나중엔) 우리도 (민주당의) 시간이 올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다음에 혁신 경쟁이라는 건 내년 1월 가야 시작될 거로 보고 있고요. 그리고 인요한 위원장의 혁신이 '현실화되느냐 안 되느냐'가 관건이죠.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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