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성 수능 출제위원장 “9월 모평 토대로 출제”

▲ 1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정문성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본 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된 가운데 2024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가 브리핑을 통해 “9월 모의평가를 토대로 출제했다”고 했다.

1교시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한다. 이 때문에 그동안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출제했고,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2교시 수학 역시 선택과목인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중 수험생이 하나를 골라 응시한다. 이 역시 선택과목이 3개나 존재해 과목간 유·불리가 존재한다. 정 위원장은 “교육과정의 범위 내에서 수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또 기본적인 계산력과 논리적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출제했다”며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을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절대평가로 등급이 나오는 3교시 영어영역에 대해서는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에서 듣기 능력, 독해 능력, 그리고 의사소통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했으며, 필수 응시 과목인 한국사에 대해서는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위원장은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해 출제했다”면서 “올해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특히 9월 모의평가의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출제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정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