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3] 엔씨가 캐릭터 맛집으로? '리니지' 뺀 출품작 시연해보니

박예진 2023. 11.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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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8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장르의 차별화된 신규 게임들을 대거 선보인다.

엔씨는 이번 지스타 2023에서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슈팅 'LLL' 3종의 게임 시연을 진행한다.

최근 엔씨가 마련한 미디어 시연회에서 경험해 본 프로젝트 BSS는 인기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재해석한 수집형 RP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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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캐릭터 예고한 BSS…배틀크러쉬는 의외의 관전 재미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8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장르의 차별화된 신규 게임들을 대거 선보인다.

'리니지' 시리즈를 앞세워 MMORPG 시장 입지를 다진 엔씨가 다른 장르에서도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이미지 변화를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씨는 이번 지스타 2023에서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슈팅 'LLL' 3종의 게임 시연을 진행한다.

프로젝트 BSS [사진=엔씨소프트]

◇ 서브컬처 틀은 거부…이색적 필드 경험 강조한 '프로젝트 BSS'

최근 엔씨가 마련한 미디어 시연회에서 경험해 본 프로젝트 BSS는 인기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재해석한 수집형 RPG다. 원작에 없는 다채로운 캐릭터를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전투에서는 공격 못지 않게 방어의 재미를 살린 점이 돋보였다. 팀은 5개 캐릭터를 선택해 구성하게 되며, 캐릭터 간 조합을 통한 연계 공격이 가능하다. 스페이스를 통해 회피할 수 있고 '협력기'를 발동시켜 몬스터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

익숙한 UI지만 계속되는 몬스터의 폭격에 한눈을 팔 새가 없었다. 숨가쁜 전투에서 유혹을 불러일으키는 '자동 기능' 또한 찾아볼 수 없었다. 전투·이동 모두 스스로 해야 한다.

마주하는 필드 환경에 따라 전투 방식이 달라지는 점도 특징이다. 원작의 동양 판타지에 중간중간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국적 색채가 더해진 배경이 눈길을 끌었다.

BSS는 수집형 RPG지만 특정 취향의 서브컬처 장르로 한정할 수는 없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예쁘고 귀여운 미소녀뿐 아니라 강인한 남성, 독특한 수인족 등 다양한 외형의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모바일·PC 게임 프로젝트 BSS는 2024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배틀크러쉬 [사진=엔씨소프트]

◇ 만만치 않은 버튼 배틀로얄…관전 재미 자극하는 '배틀크러쉬'

배틀크러쉬는 직관적인 '난투형' 액션을 강조한 게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형이 좁아지고 다가오는 적들 사이에서 살아남아 최후의 1인이 되면 승리하게 된다.

이날 닌텐도 스위치로 경험한 시연은 30인이 참여한 배틀로얄 팀전 방식으로 이뤄졌다. 3명의 이용자가 한 팀을 이루게 되며 그 중 1명이라도 살아남으면 된다. 캐릭터 간 특성이 달라 조합을 고려해야 하며 지형지물 활용, 동료의 부활을 위해 동선도 따져야 한다.

엔씨는 '누구나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간결한 조작'을 내세웠지만 닌텐도 스위치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의 경우 상당 시간 헤매고 좌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쉽게 사망하더라도 '난투'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눈이 심심하진 않았다. 이날 시연에서도 절벽 끝에서 혼자 싸우며 살아남는 역전극이 연출되기도 했다.

배틀크러쉬는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닌텐도 스위치, 스팀 등 콘솔·PC·모바일 3종 크로스 플레이로 개발 중이다. 시연으로 공개하는 배틀로얄 모드 외에도 한 이용자가 3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참여하는 '난투' 모드, 1대1로 진행하는 5판 3선승제 '빌드업' 모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LLL [사진=엔씨소프트]

◇ 디스토피아 슈팅 액션 'LLL'

이날 시연할 순 없었지만 트레일러로 확인한 LLL은 엔씨가 PC∙콘솔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오픈월드형 슈팅 게임이다. 특정 사건으로 인해 우리가 알던 역사가 바뀐 모습을 그렸다. 이번 지스타에서는'파괴된 서울'을 체험할 수 있다. 트레일러에선 피범벅이 된 좀비물의 면모도 엿볼 수 있었다.

LLL은 실제 총기를 참고한 작동 매커니즘으로 현실적인 총기 전투의 감각을 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날씨까지 변화하는 섬세한 오픈월드를 즐기고 서울 외에도 10세기 비잔티움 등 다양한 배경의 도시를 탐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엔씨는 △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 △'쓰론앤리버티'(TL), 최근 출시한 △'퍼즈업 아미토미'를 포함해 7종을 지스타 2023에 출품한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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