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접점 및 편의성 강화하는 한국맥도날드

정정욱 기자 2023. 11.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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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국내 시장에 진출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한국맥도날드가 고객과 만나는 접점을 강화하고, 편의성을 높여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

'작은 불편을 없애는 것이 곧 혁신'이라는 경영철학을 지침 삼아, 늘 고객 입장에서 고민하고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각장애인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음성 안내 기능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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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음성 안내에 모바일 선주문까지”
시각장애인 ‘원샷한솔’ 키오스크 영상 화제
“직접 메뉴 선택 결제…장애가 사라진 느낌”
‘M오더’, 선주문해 드라이브스루 등서 수령
테이블 번호, 점자로도 표시…편리함 더해
한국맥도날드가 고객 접점 및 편의성을 높여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고객을 위해 음성 안내 기능을 담은 키오스크,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의 맥도날드 키오스크 관련 에피소드 영상, 모바일 선주문 서비스 ‘M오더’ 포스터(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한국맥도날드
1988년 국내 시장에 진출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한국맥도날드가 고객과 만나는 접점을 강화하고, 편의성을 높여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 ‘작은 불편을 없애는 것이 곧 혁신’이라는 경영철학을 지침 삼아, 늘 고객 입장에서 고민하고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각장애인 위한 키오스크 음성 안내

시각장애인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음성 안내 기능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서울 내 16개 매장 키오스크에 음성 안내 소프트웨어와 터치패드를 탑재한 것으로, 미국 맥도날드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맥도날드에서는 최초다. 음성 안내를 통해 시각장애인 고객은 제품 정보를 파악하고, 원하는 메뉴를 직접 주문할 수 있다. 키오스크 하단에는 개인 이어폰 연결이 가능해 주변 소음이 있어도 명확히 소리를 청취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맥도날드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자사 핵심가치인 ‘포용’을 바탕으로 시각장애로 주문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매장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오랜 연구 개발과 시행착오를 거쳐 이번 기능을 선보였다”며 “장애인 단체의 제안을 바탕으로 서울 내 시각장애인 복지기관, 맹학교, 직업훈련원 인근을 우선 도입 매장으로 선정했고, 향후 서비스 전국 확대 및 업그레이드 등 고객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67만 구독자를 보유한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본명 김한솔)이 겪은 맥도날드 키오스크 관련 에피소드 영상도 화제다. 원샷한솔이 맥도날드를 방문해 주변 도움 없이 혼자 키오스크를 사용해 버거 주문에 성공하고, 메뉴 수령 후 맛있게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원샷한솔은 “시각장애인 14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까지 했다”며 “장애는 여전히 있지만, 장애가 조금은 사라진 느낌”이라고 했다. 또 “키오스크를 통해 테이블 서비스 선택 후 테이블 텐트를 올려놓으면 직원이 번호를 찾아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줘서 좋다”고 호평했다. ●모바일 선주문 서비스 ‘M오더’ 인기

9월 초 내놓은 모바일 선주문 서비스 ‘M오더’도 인기다. 자사 앱에서 메뉴를 미리 주문한 후 드라이브 스루, 프론트 카운터, 테이블에서 제품을 받는 서비스다. 매장 안팎에서 대기 시간을 최소화해주고, 특히 테이블에 앉은 채 메뉴 주문 및 수령이 가능하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테이블 서비스 수령 방법은 M오더 주문 시 매장 내 각각의 좌석에 배정된 테이블 서비스 번호를 기입하면 된다. 번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로도 표기돼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이러한 신규 서비스 개시로 시각장애인, 어린 아이를 동반한 부모 고객,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 고객 등도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매장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고객이 있기에 맥도날드의 35년이 존재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35년도 고객 곁에서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 만족도 극대화를 위해 지속 힘쓸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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