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솔의 e게임] '초대규모 전투' 앞세운 넷마블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 어떤 게임?

이솔 기자 2023. 11.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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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RVR 전투, 훌륭한 그래픽과 사운드, 간편한 조작 등 장점
클래스별 편차 예상되는 '밸런싱'은 남은 과제
RF온라인 넥스트, 사진=넷마블

(MHN스포츠 이솔 기자) 전작 RF 온라인의 장점을 계승한, SF MMORPG RF온라인 넥스트.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질 지스타에서 넷마블의 신작으로 공개될 RF온라인 넥스트는 압도적인 그래픽과 핵 앤 슬래시의 시원시원함, 그리고 '미래 병기'라는 요소들을 적절히 융합한 작품이다.

작품은 기존 RF 온라인에서 100년 뒤의 이야기로, 아크레시아, 벨라토, 코라로 상징되는 3개 국가의 대립 요소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 장점

대규모 진영 대 진영(RVR)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 있었다.

사용자간 대규모 전투를 통해 광산의 소유권을 가져오는 것이 핵심적인 요소로 소개됐다. 진영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전투인 만큼, 많으면 100명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한 데 뒤엉켜 격돌하는 대전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를 지원하는 컨트롤 또한 간편했다.

자동사냥(PC 기준 Q키)를 누르는 경우 스스로 적들을 타겟팅-사냥하는 방식이 펼쳐졌다. 물론 RVR에서는 이와 같은 요소보다는 유저들간의 일점사를 통해 상대를 쓰러트리겠지만, 귀찮은 사냥이나 육성의 피로감을 낮춘 점은 긍정적이었다.

PVE에서의 시원시원한 사냥은 핵 앤 슬래시를 떠올리게 했다.

대규모 범위기로 상대를 쓸어담고, 거대 병기에 탑승해 작은 적들을 도륙내는 등, 게임 전반적으로 PVE에서는 시원시원한 사냥이 펼쳐졌다.

그래픽과 사운드도 흠 잡을 곳 없었다.

그래픽은 훌륭했다. 끊김/깨짐 없는 그래픽 구현, 전투의 참상을 잘 드러내는 구조물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RPG인 만큼 커스터마이징이 상당했다. 기본적인 헤어스타일부터 투톤 컬러를 설정할 수 있으며 마치 성형외과처럼 세세하게 캐릭터의 생김새를 조정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시연버전에서는 캐릭터를 미형으로밖에 설정하지 못하는 점은 '커스터마이징 전문가'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소식이었으나, 같은 클래스 내에서도 성별을 조정할 수 있는 점은 합격점이었다.

이외에도 한 대라도 공격을 허용해서는 안 될 것 같은 적들의 모델링이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간수'와 비슷한, 스토리모드의 보스격 캐릭터는 상당한 위압감을 자랑했다.

사운드에서도 문제점은 없었다. 인물들의 싱크 모두 입모양에 잘 맞춰졌으며, 전투를 오래 지속하더라도 BGM이 끊기는 등의 문제는 딱히 없었다. 오히려 스킬 사용시 실제 미사일을 쏘는 듯 한 시원시원한 효과음이 게임의 즐거움을 더했다.

RF온라인 넥스트, 사진=넷마블

- 단점

이렇게 좋은 게임성을 가지고도, 정작 게임의 핵심인 RVR 전투를 체험하지 못하는 점은 마케팅 측면에서의 문제로 볼 수 있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솔로 플레이 위주의 시연회가 진행되는데, 게임이 RVR을 핵심 컨텐츠로 내세웠던 만큼 이를 비슷하게라도 구현한 NPC와의 협동 플레이, 혹은 타 유저와의 협동 플레이 등 그 어느것도 해볼 수 없는 점은 미스테리였다.

PC버전에서는 조작방법이 다소 어색한 점도 한 몫 했다. PC 기준 왼쪽 손에 거의 모든 조작(WSAD/이동, 1234/스킬, Q,E/공격)이 할당된 관계로, 오른 손은 그저 NPC를 클릭하고, 카메라 구도를 잡는 용도로밖에 사용되지 않았다.

넷마블의 기술력이라면 솔더뷰에서도 매끄럽게 시점을 자동전환시킬만한 능력이 있을 법 했으나, 게이머가 스스로 시점을 전환해야 하는 점도 아쉬웠다.

특히 자동사냥을 하는 경우, 사냥을 마친 캐릭터의 시선(카메라)이 그 자리에 고정되지 않고 사냥 전 시점으로 변경되는 점은 마치 오래 전 모바일게임을 보는 듯 매우 어색했다.

밸런싱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팬텀(근거리 암살자) 클래스의 기량이 인포서/퍼니셔에 비해 현저하게 미달됐다. 특히 퍼니셔(원거리)와 타 클래스간에는 좁힐 수 없는 격차가 있었는데, 적들을 처치하기 위해 근접하는 시간 동안의 딜 누수, 처치하고 회전해서 다음 적을 노리기까지의 동선 등이 낭비되는 근접 캐릭터에 비해 퍼니셔는 상대적으로 사냥에 쓰이는 시간이 적었다. 데미지적으로 너프가 필요하거나, 성장성에서 차별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였다.

RF온라인 넥스트, 사진=넷마블

- 총평

전반적으로 좋았다. 특히 근미래의 배경을 바탕을 충실히 표현한 그래픽은 눈이 즐거웠다. 영화를 보는 듯 한 인게임 트레일러는 스토리 모드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그리고 등장할 인물들을 기대하게 했다.

SF장르에서 화려한 그래픽을 동반한 시원한 핵 앤 슬래시를, 그리고 대규모 전투를 경험하기를 원한다면, RF온라인이 적합한 선택일 수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미리 그 뜨거운 전투의 현장을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외에도 곧 공개될 광산 쟁탈전(RVR), 기타 세력별 대항전 등 훌륭하게 평가할 수 있는 요소들이  앞으로 정식버전에서 어떻게 펼쳐질 지, 미래가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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