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APEC 상호 연결성 강화해야"...애플 CEO와 접견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역내 경제인들과 만나 APEC의 상호 연결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어 팀 쿡 애플 CEO와도 '깜짝 만남'을 가졌습니다.
현지 동행한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기자]
샌프란시스코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오늘 미국에 도착한 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0시를 조금 넘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곳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
APEC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 성장과 번영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 협력체로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마지막 다자외교 무대이기도 한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다자무역 체제 회복과 역내 공급망 강화, 회원국과의 연대와 협력 필요성 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인 비즈니스 포럼, APEC CEO 서밋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상으로는 10년 만에 대면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는데요.
APEC이 중심이 돼 세계 경제의 '연결성'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공급망 리스크는 국가 차원에서 안보의 문제이고 기업 차원에서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이제 역내 공급망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보다 선제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대응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팀 쿡 애플 CEO와 '깜짝 만남'이 성사됐는데요, 사전 브리핑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일정인 만큼 비공개 접견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활동하는 첨단기술 분야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 APEC 환영 리셉션 등을 차례로 소화하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앵커]
아태지역 정상들이 대거 모이는 만큼 외교와 안보 역시 주된 화두가 될 텐데요.
한중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협력이 세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란 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국제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대통령이 북러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APEC을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될지가 무엇보다 관심입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지난해 11월 '발리 회담' 이후 두 정상이 1년 만에 다시 만나는 만큼 관계 개선의 발판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한미일 밀착 공조에 공을 들여온 윤 대통령, 이번에 세 나라 정상이 어떤 끈끈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지켜볼 대목인데요.
세 정상은 APEC 환영 리셉션과 정상 만찬 등 곳곳에서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나란히 스탠퍼드 대학 좌담회에 참석해 한일·한미일 첨단기술 협력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고, 별도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김태운 곽영주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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