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피치클록 강화…투구시간 '20초→18초' 단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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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내년 시즌 피치클록(투구 시간 제한)을 강화할 전망이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MLB 구단 대표 6명, 선수 대표 4명, 심판 1명으로 이뤄진 MLB 경기위원회가 다음 시즌부터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 투수들의 투구 시간을 20초에서 18초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MLB 경기위원회는 투수들이 피치클록에 적응해 시즌을 거듭할수록 경기 시간이 늘자 규정 강화를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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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내년 시즌 피치클록(투구 시간 제한)을 강화할 전망이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MLB 구단 대표 6명, 선수 대표 4명, 심판 1명으로 이뤄진 MLB 경기위원회가 다음 시즌부터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 투수들의 투구 시간을 20초에서 18초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누상에 주자가 없을 때 투수들의 투구 시간 제한은 15초로 유지할 생각이다.
MLB 사무국은 경기 시간을 단축하고자 2023시즌부터 피치클록을 도입했다. 투수들이 포수에게 공을 받은 직후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으면 20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하는 규정이다.
피치클록 도입 이후 경기 시간은 확연하게 단축됐다. 9이닝 평균 경기 시간이 종전 3시간4분에서 2시간40분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선수들은 피치클록 강화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해당 제도 도입 이후 선수들의 부상이 급증했다는 것이 우려의 이유다.
하지만 MLB 경기위원회는 투수들이 피치클록에 적응해 시즌을 거듭할수록 경기 시간이 늘자 규정 강화를 고려 중이다. 4월에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37분이었지만, 9월에는 2시간44분으로 늘었다.
ESPN에 따르면 올해 피치클록 위반 사례는 1094건이었으며 14%가 주자가 있을 때 나왔다. 투수들은 주자가 없을 때 6.5초, 있을 때 7.3초를 남기고 투구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MLB 사무국은 애리조나 가을 교육리그에서 강화한 피치클록을 시험했다.
아울러 MLB 경기위원회는 코치들의 마운드 방문 횟수도 현행 팀당 5회에서 4회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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