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이든-기시다 또 만난다…中시진핑과 회담 막판 조율 [용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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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다자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만난다.
윤 대통령이 양 정상과 만나는 것은 지난 9월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2개월 만으로,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협의체를 가동한 이후 꾸준한 교류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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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APEC 일정 속 약식회담이나 장시간 환담 가능
한중 회담 막판 조율…북러 군사협력·한중일 정상회의 논의
[헤럴드경제(샌프란시스코)=정윤희 기자, 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자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만난다. 윤 대통령이 양 정상과 만나는 것은 지난 9월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2개월 만으로,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협의체를 가동한 이후 꾸준한 교류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도 막판 조율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두 차례 단독 일정을 소화한다.
일본 교도통신은 한일 정상이 오는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성사된다면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으로 양국 간 셔틀외교가 복원된 이후 7개월간 7차례 만남을 이어가게 된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17일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한일, 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함께 연이틀 별도의 일정을 갖는 셈이다. 양 정상은 최근 양국 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한중일 정상회의 성사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 장관은 “한일중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한 협의를 지속하자”고 밝혔으며,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공식일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APEC 정상회의 일정이 예정된 16일에는 ▷APEC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비공식 대화 및 업무오찬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 ▷APEC 정상 만찬 등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는 일정이 다수 예정돼 있다.
양 정상 간 일정이 조율되면 풀 어사이드(Pull Aside) 형식의 약식회담이 가능하며, 지난 G20 정상회의 때와 같이 만찬에서 장시간 대화를 나눌 가능성도 있다. 양 정상은 최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방한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평가하고, ▷미중 정상회담 관련 북러 군사협력 ▷북핵 위협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등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은 현재 막판 조율 중이다. 14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시 주석은 15일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 등 경제 일정을 소화한다.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통인식을 확인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북러 무기거래,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전달하고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할 전망이다.
또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공급망 문제 등 경제안보 현안, 내달 초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시 주석의 지지 등 양자 현안에 대해서 논의할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 역시 중일㈜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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