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한 홀란·주먹 불끈 SON!' 토트넘-맨시티도 '고3 수험생' 응원했다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엘링 홀란과 맨체스터 시티가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과르디올라(우측 하단) 감독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SNS

토트넘 구단과 손흥민이 대한민국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에 이어 이번에는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유럽 축구 클럽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한국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4위)은 오늘(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FIFA 랭킹 155위)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가 2026 월드컵을 향해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 경기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싱가포르는 한국보다 전력이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이기 때문에 한국의 낙승이 예상되는 상황.

아울러 이날은 한국의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이기도 하다. 앞서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이를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전날(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수험생분들 겁먹지 말고, 평상시대로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을 잘 치르셨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또 손흥민의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도 수험생들에게 다시 한 번 응원 글을 남겼다.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을 수험생 여러분들. 긴장되고 떨리시겠지만,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신 것, 그 이상의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한다"며 재차 자신의 마음을 고3 수험생들에게 전했다.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사진=뉴시스 제공

팀 훈련에 집중하는 손흥민. /사진=뉴시스 제공

손흥민뿐만 아니라 소속 팀인 토트넘도 수험생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두 주먹을 불끈 쥔 채로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24 수능. 토트넘 홋스퍼가 멋진 미래를 맞이할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 역시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SNS를 통해 팀 내 대표 스타인 엘링 홀란이 박수를 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수능 화이팅! 대한민국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수험생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번 싱가포르전에서 예매 당시 수험생을 대상으로 선착순 2000명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싱가포르전은 이미 약 6만6000장의 티켓이 모두 팔린 상태다.

손흥민이 이번 싱가포르전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지도 관심사다. 싱가포르가 사실상 텐 백을 구축하며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손흥민이 공격의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 손흥민은 "축구를 하는 사람으로서 상대가 수비를 내리면 어느 팀이든 쉽지 않다. 얼마만큼 우리가 일찍 찬스를 살리느냐가 경기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방심 없이 진지하게 경기를 나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수험생들에게 응원글을 남긴 손흥민. /사진=손흥민 SNS

기자회견에 임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오른쪽). /사진=뉴시스 제공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