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화호에서 혹고니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10종 발견

혹고니, 고니, 저어새 등 2320마리
시화호·대송습지, 겨울철새의 안정적 먹이 공급지 판단

안산 시화호에 멸종위기 조류들이 찾아왔다.고니 5마리가 호수 위를 유유히 떠다니고 있다.(사진=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도 안산 시화호에 혹고니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10종이 발견됐다.

16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시가 해양환경교육센터와 시화호 대송단지 내 습지에서 시화호 조류 동시모티러링을 실시한 결과 총 78종 2만6813마리의 조류가 확인됐다.

물닭이 6871마리로 가장 많았고, 검은머리흰죽지 3858마리, 청둥오리 3431마리 순이다.

특히 멸종위기종 조류도 10종 2320마리가 발견됐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혹고니, 고니, 저어새 등 3종 570마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기러기,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새매, 물수리, 참매, 잿빛개구리매 등 7종 1750마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혹고니, 고니, 큰고니 등이 도래하면서 시는 시화호와 대송습지가 겨울철새의 주요 이동경로이자 안정적인 먹이 공급지라고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종과 개체가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생태조사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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