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삭도, 41년 만에 드디어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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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삭도가 41년 만에 드디어 첫 삽을 뜬다.
강원도는 오는 20일 설악산 오색삭도(케이블카)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사업은 1982년 10월 최초 계획 입안 이후, 국립공원 내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는 점에서 환경단체 등의 극렬한 반대로 더디게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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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삭도가 41년 만에 드디어 첫 삽을 뜬다.
강원도는 오는 20일 설악산 오색삭도(케이블카)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착공식은 오색삭도 하부정류장 예정 부지(양양군 서면 오색리 466)에서 진행한다.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 유관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사업은 1982년 10월 최초 계획 입안 이후, 국립공원 내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는 점에서 환경단체 등의 극렬한 반대로 더디게 진행돼 왔다.
그러다 2015년 9월 내륙형 국립공원 삭도 설치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지만, 환경영향평가 부동의와 행정심판 등 지체와 추진을 반복하다 오는 20일 착공식을 열게 됐다.
도는 2015년부터 시작된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산양서식지와 아고산대 식물 등 자연 및 생태환경에 대한 영향을 촘촘하게 조사하고 꼼꼼하게 대책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한 데 이어, 조기 착공을 위해 10개 중앙부처(기관) 등과 4개 분야(재정, 산지, 건설, 공원사업) 14개에 걸친 개별 법령 인허가를 동시다발적이고 순차적으로 진행, 조기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2015년 최초 설계 시 사업비는 587억원이었으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위한 재설계 시 물가 상승 등으로 1172억원까지 늘었다.
국비를 지원받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재정만으로 조기 준공해 연간 약 1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 6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첫눈이 오기 전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는데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41년, 인고의 시간을 버텨온 지역 주민 그리고 강원도민들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말했다.
설악산 오색삭도는 2025년 말까지 공사를 진행해 안전성 등을 점검하는 시험 운행을 거쳐 2026년 초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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