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총선 태풍의 눈'되나...이준석에 직접 듣는 '신당 창당' 가능성

YTN 2023. 11. 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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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정치권에서 제일 바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신당을 창당해서 대구에 도전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스의 핵심 관계자, 뉴핵관으로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변하지 않으면 창당 가능성이 하루에 1%씩 올라갈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늘은 가능성이 몇 퍼센트일까요? 직접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당 대표 선출됐을 때 영상부터 저희가 준비했는데 감회가 새로우셨을 것 같아요.

[이준석]

저는 많이 봐서 그렇게 새롭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러시군요. 요즘 언론 인터뷰 매일 하실 때마다 이걸 확인을 해서 저도 좀 물어봐야겠어서. 오늘은 창당 가능성이 몇 퍼센트입니까?

[이준석]

저도 매일 세는 건 아니니까요. 한 60% 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100% 되는 겁니까?

[이준석]

그렇죠. 저는 시간변수만 얘기하고 있거든요. 제가 지금 상황에서 조건을 얘기한다든지 아니면 요구사항을 얘기한다든지 이런 거 전혀 없을 겁니다. 계속 얘기했던 것처럼 결국에는 선거를 이길 정도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빠질 것이다. 사실 이 예측은 제가 1년 반 동안 계속 해온 거였어요. 일방주의라든지 아니면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진 것.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당선된 지 1년 반이 넘었는데 아직까지도 이 방송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오늘 수능입니다마는, 교육정책이 뭔지, 그리고 경제정책이 뭔지, 통일정책이 뭔지 모르시잖아요. 물론 이재명 후보도 그런 게 약하기는 했지만. 지난 대선부터 지금까지 한 2년 반 동안의 세월이라고 하는 건 정말 국민들에게 안타까운 게 대장동 선거였고 대장동 통치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대장동으로 인해서 누가 나쁜 사람인지, 누가 누구를 끌어내리는지를 가지고 결국에는 2년 반 가까이 온 것이고, 그것 외에 과연 대한민국의 개혁이라든지 민생과제가 다뤄진 것이 있느냐. 저는 이게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국민의힘의 근본적인 변화를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그 얘기하고 있는 근본적인 변화가 뭔지 오늘도 짚어보면 좋을 것 같고요. 일단 국민의힘 상황을 보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압박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두 가지 방식으로 보이는데 하나는 조기에 해산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소신껏 하라는 윤 대통령 측의 신호를 받았다. 이 정도면 압박이 상당히 심한 거 아닙니까?

[이준석]

첫 번째는 대부분의 혁신위가 드러눕기 단계이고요. 두 번째는 인요한 위원장이 말실수를 한 거죠.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했다고 선언한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제 윤핵관 쪽에서는 이것을 주워담기 위해서, 그런 뜻은 아닐 거다라는 취지로 계속 이야기를 하는데, 만약에 인요한 위원장의 말이 사실이라고 그러면 지금 여당의 혁신위가 했던 많은 일들이 대통령실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다. 아니면 교감하에 이루어진 것이다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말실수하셨습니다.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드러나는 것도 있고 드러나지 않는 것도 있는 말실수가 굉장히 많거든요. 저는 이분이 취임한 첫날부터 기자분들 앞에 놓고 국민의힘은 내려가야 됩니다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해석이 불가능하니까 보도가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이게 뭐 하는 행동인가 싶습니다. 여당의 혁신위라는 것은 굉장히 중차대한 일이고. 저한테는 또 이분이 뭐라고 그러셨냐면 지금 계속하고 있는 말이 이준석을 꼭 밀실에서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 이러고 계세요. 그런데 이게 악의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이분이 저한테 그런 말씀하시는 것은 비공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싶다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계속 언론에 이준석 씨랑 밀실에서 만나고 싶다.

[앵커]

뭔가 작당모의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요.

[이준석]

그 뉘앙스 차이를 자꾸 모르시는 거예요. 이 제안을 듣는 순간 제가 어떤 기분이냐면 나를 음침한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냐, 내가 왜 밀실에서 이분을 만나야 되는 거냐. 제가 그때도 말했지만 이분이 우리가 정치나 외교의 담론 같은 건 진짜 아 다르고 어 다른 건데 처음에 사면 같은 단어도 그렇고, 단어의 뉘앙스 때문에 큰 곤욕을 치르고 계신 게 많다, 이것은 제가 생각해봐야 됩니다.

[앵커]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말실수 한 거라고 얘기했지만 용산에서 그런 뜻을, 신호를 받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결국에 윤석열 대통령의 뜻인 것 아니냐, 지금 이렇게 해석들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준석] 그러니까 지금 큰 틀의 문제가 당이 입법부로서 독립적인 기능을 하기보다는 결국에는 용산에 종속된 조직인 것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인데 거기서 혁신안 마저도 어쩌면 대통령실에서 내린 것처럼 만들어버렸으니 기름을 끼얹는 거죠. 저는 제발 이런, 그러니까 애초에 정치적 훈련이 안 돼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발언들을 하고 계신 겁니다. 제가 이것도 표현을 할게요. 윤핵관들 몰아낸다고 지금 하시는데, 저거 하고 싶은 분 되게 많으세요.

그런데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거든요. 옛날에 방송에 많이 나오던 전원책 변호사가 방송 나와서 내가 정치 하면 전부 다 단두대로 보내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인기를 끈 적이 있어요. 정치적 단두대로 보내겠다, 이런 거. 그런데 정작 뭘 맡겨놨더니 다 죽이겠다, 이러고 혼자 하시더니 한 달 만에 아무것도 못하고 물러나신 적 있거든요. 지금 비슷한 데자뷰를 보는 겁니다.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다 윤핵관들 나가주세요.

이걸 어떤 언론에서 하나회 척결에 비교했지만 김영삼 대통령은 그 당시에 굉장히 사회의 중요한 문제였던 하나회 척결이라는 걸 하기 위해서 자고 일어났더니 다 잘리는 그런 전격적인 방식으로 해결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은 지금 계속 북 치고 장구 치면서 물러나 주세요, 윤핵관들. 물러나주세요 해서 산악회도 가고 오만가지 방어 자세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이게 과연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식인가. 저는 이것은 이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말을 보면 이게 용산의 윤 대통령의 뜻인 것처럼 해석되게끔 전달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윤 대통령의 뜻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그런 뒷배 없이 지금의 말잔치를 해 놓은 것이라면 그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봅니다. 결국에는 지도부나 아니면 영남 그리고 중진 그리고 윤핵관, 이렇게 해서 다 싸잡아서 공격하면서 당신들 물러나라,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만약에 뒤에 큰 힘, 그걸 실행할 수 있는 큰 힘 없이 이걸 하고 있으면 그냥 공갈인 것이고요. 뒤에 만약 힘이 담보돼 있으면 당무 개입이죠. 그러니까 지금 묘한 상황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도 고민이 깊을 것 같은데, 그런데 김기현 대표 얘기를 보면 총선은 종합예술이다. 지도부가 잘 지휘해 나갈 거다. 그러니까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일단 밝힌 거잖아요.

[이준석]

저는 이렇게 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국민들 대다수가 김기현 대표가 강서 보궐선거에서 보여준 리더십이나 그전에 4월 보궐도 있었습니다. 그때 울산에서 보궐선거 있었을 때 나온 선거 결과라든지. 그때는 취임한 직후라서 모르겠지만 강서 보궐선거 결과를 보면 과연 저 선거 전략과 전술로 총선이라는 더 큰 판을 지휘할 수 있겠느냐에 대해서 이미 물음표,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김기현 대표는 당 대표로서 선거를 이기겠다는 목표를 보여주기 위해서 뭘 해보는 게 아니라 지금은 내가 어떻게 하면 모양새 좋게 물러나고 다음 정치 과제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한 그 모양 만들기에 주력하시는 것처럼 보여요. 그러니까 그때 이미 지휘능력이 부정당했으면 그 즉시 물러나는 게 보통 관례거든요.

그런데 지금 저는 그 뒤에 계속 뭔가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김기현 대표가 던진 것 중에 보면 메가서울 이런 거. 저는 저거 제가 어디 방송 가서 메가삽질이라고 얘기했지만 되게 위험한 선택입니다. 메가서울이라고 하는 것이 실효적으로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지 면밀히 따져본 것도 아닌 것 같고. 훅 던지니까 바로 며칠 효과 가다가 훅 날아가잖아요. 저는 우리가 수렁에 빠진 순간부터 계속 허우적거리면 더 깊은 늪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김기현 대표가 본인의 의중을 어쨌든 혁신위로 돌파할 수 있다고 해서 혁신위 만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서 본인이 만든 혁신위의 혁신위원장이 자기를 더 세게 공격하는, 더 모양이 안 좋아지는 이런 악순환에 빠지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는 결국 물러날 거 같다고 보세요?

[이준석]

저는 이런 생각합니다. 안 물러나고 나서 선거를 지휘해서 만약에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이건 개인의 실패가 아닙니다. 저는 보수 정당에 극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도부뿐만 아니라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에도 험지 출마를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거부를 했잖아요, 서울 안 간다고. 그러면 지금 상황이 당 지도부 그리고 윤핵관도 윤석열 대통령과 뜻이 다른 건가? 그리고 윤 대통령도 윤핵관이 이제 그만 하기를 바라나? 이런 궁금증이 계신 분들 많을 것 같아요.

[이준석]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진짜 암군이 아니라면 지금쯤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짚어보고 계시겠죠. 그러면 생각해 보면 본인이 일을 맡겼던 사람들이 어떻게 일을 수행했는가를 평가하고 계실 테고, 이 사람들이 지금까지, 이번에 모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강서 보궐선거가 있기 전까지 윤 대통령은 이길 거라는 보고를 받았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러면 그 정도 보고를 한 사람은 거의 뭐 이거는 어디 성문에 매달아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건 말도 안 되게 국가원수를 농락한 거 아닙니까? 저는 그렇다면 저희가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윤핵관들이 국정을 이렇게 이끌어온 데 있어서 옆에서 부추겼거나 아니면 박수부대의 역할을 했거나 아니면 때로는 허위보고도 하고. 이렇게 했을 거라고 보는 거죠. 그걸 윤 대통령도 당연히, 스타검사 출신 아닙니까? 그런 척하면 척하는 걸 이제는 아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정리 수순에 들어가는 것은 옳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다만 이게 있습니다. 우리가 동화를 봐도 권선징악적 결말, 아니면 악인이 망하는 결말, 이런 걸 좋아하는 거지 악인이랑 나중에 쎄쎄쎄 잘해볼게, 이런 결말의 영화나 우화 같은 건 재미가 없거든요. 지금 저는 혁신위의 방향성이라는 것이 윤핵관 아저씨들, 당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험지 출마나 불출마라는 구국의 결단을 내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런 방식이에요.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국민 어느 누구도 이분들이 갑자기 구국의 결단을 내리는 것처럼 포장되는 걸 바라지도 않고요. 이분들은 국정 실패와 당이 망가진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라져야 되는 사람들이에요.

[앵커]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준석]

저는 이 사람들은 과감하게 공천 배제한다고 발표해버리면 돼요.

[앵커]

본인의 선택에 맡기지 말고 공천 배제한다고. 당에서 발표를 해야 된다?

[이준석]

지금 예를 들어 윤핵관 중에 장제원 의원이 예를 들어서 구국의 결단인 것처럼 내가 무슨 서울 출마를 하겠습니다 해서 갑자기 감동받아서 나 윤석열 대통령 안 좋아하는데 좋아할래, 이렇게 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오히려 이런 것에 대해서 철저하게 쳐내는 모습을 보였을 때 저는 오히려 역시 윤석열 대통령이 저런 건 깔끔하게 단절하는 사람이지. 이런 게 보일 거라는 거죠.

[앵커]

그러면 앞서 인터뷰를 보니까 다음 주쯤 되면 김기현 대표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겠냐, 이런 예측을 하셨더라고요. 그러면 김기현 대표를 포함해서 지금 영남에서 험지 출마를 요구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런 윤핵관이나 중진의원들 같은 경우에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으세요?

[이준석]

저는 이게 이상하다고 봅니다. 윤핵관은 아까 말했던 것처럼 어떤 전횡을 했는지 우리 국민들이 다 알고 있어요. 얼마나 꼴보기 싫은 행동들을 했는지 알고 있어요. 그런데 영남과 중진은 약간 궤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영남에 있는 분들은 원래 그렇게 당선돼서 활동해오시던 분이에요.

[앵커]

그렇게라는 건 어떻게?

[이준석]

그냥 남 눈치 보면서 슬슬 티 안 나는 의정활동 하시면서 오신 분들이고. 이분들이 여당의 몰락에 있어서 잘못한 게 있다면 조용히 있었던 죄 정도? 주호영 대표가 인요한 위원장 지목해서 주호영 대표에게 결단을 요구하는 식의 모양새도 나왔는데 지금 대한민국 국민 중에 여기 밖에 나가서 상암동에서 조사해보면 주호영 대표를 아십니까 하면 아는 분이 우선 적을 거고요. 주호영 대표 때문에 나라가 망했습니까? 물어보면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해요. 그런데 만약에 장제원 의원을 가지고 물어보면 답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걸 봐야 되는데. 저는 오히려 윤핵관을 좀 섞어서 더 큰 덩어리를 제거하려는 목적이 있는 거 아니냐. 그러면 그 목적은 뭐냐? 장을 비워야지 새로운 음식을 채워넣을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이론 때문에 결국에는 낙하산 넣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러면 지금 윤핵관을 비롯해서, 그러니까 윤핵관 같은 경우에도 결국 본인들이 선택을 해서 선거에 나서지 않거나 아니면 험지에 나설 것으로 본다, 이렇게 예상하시는 거예요?

[이준석]

저는 그렇게 예상하지는 않고요. 이분들은 끝까지 싸우겠죠. 그런데 그건 당연한 수순이고요. 나중에 그냥 일거에 치면 되는 겁니다.

[앵커]

그분들 같은 경우에는 지역구에 무소속으로도 출마할 수 있는 거잖아요.

[이준석]

출마할 수 있다고 보고요. 출마했을 때 지금 전체적으로 보수 정권에 대한 평가가 영남지역에도 그렇게 좋게 나오지 않은 상황 속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예를 들어 부산지역만 하더라도 40% 이상씩 득표하거든요. 그랬을 때 장제원 의원이 예를 들어 무소속 나간다 쳐보십시오. 그러면 그 지역에 국민의힘이 후보 안 낼 수 있겠습니까? 내야 되죠. 안 내면 의심받죠. 위장탈당이라는 의심을 받죠. 그러니까 저는 그 상황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승부가 될 거다.

[앵커]

그러면 지도부나 윤핵관이나 만약에 물러나게 된다면 그 자리는 누가 올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이준석]

저는 거기에 따라서 누가 낙하산 예상하기도 하지만 그게 아니라고 그러면 지역에는 항상 어느 정당이든지 양당 정당이 되면 두세 명 이상씩의 출마후보급이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나오겠죠.

[앵커]

다른 인터뷰에서는 용산에 있는 행정관들이나 검사 출신을 공천하지 않겠냐, 이런 예상을 하기도 하셨더라고요.

[이준석]

그런데 사상구 같은 경우에 장제원 의원이 계속 언급돼서 미안하지만 거기는 장제원 의원이 굉장히 자기 세를 불려오면서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장제원 의원이 이런 처지에 놓일 거라는 예상을 사람들이 안 했기 때문에 경쟁자가 많이 안 붙은 상태일 겁니다.

[앵커]

그러면 그런 지역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사람을 보낼 수도 있다?

[이준석]

당연히 그렇지 않을까요?

[앵커]

지역을 봐가면서 새로운 사람을 공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준석]

저는 당연히 그러지 않으면 위장탈당 소리 들으면서 오해받습니다. 만약에 장제원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간 상황이 생겼을 때.

[앵커]

지도부까지 다음 주까지 만약에 거취가 결정되고 나면 비대위 체제로 가는 거 아니냐. 한동훈 장관이나 원희룡 장관이 비대위원장 맡는 거 아니냐, 이런 예상까지 하셨더라고요.

[이준석]

지금 이런 겁니다. 당내에서 대통령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게 됩니다. 보통 많이 쓰는 작전이 미래권력으로 예상되는 사람을 세워서 비전을 국민들에게 파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 보수진영의 대권주자풀이나 이런 것으로 봤을 때 한동훈 장관이나 원희룡 장관 정도 인지도를 가진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정치적 지형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나서지 않으면 많은 국민들, 여기 상암동 밖에 걸어다니는 많은 국민들은 누구세요? 이렇게 되는 겁니다. 지금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의 문제 중 가장 큰 본질 중 하나는 너무 급격하게 여론조사 5등 하던 분을 당대표 만들어놨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들이 누구세요?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저는 이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는 어제 부인이죠. 진은정 변호사가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다른 국무위원 배우자들도 참여한 봉사활동이다, 이게 한동훈 장관 측의 설명이기는 했거든요.

[이준석]

저는 국무위원 배우자들이 그런 봉사활동 하는 건 늘상 있던 일이라 하더라도 왜 그러면 모든 언론이 주목해서 진은정 변호사의 사진을 찍어서 냈을까라는 것. 그리고 저는 진은정 변호사도 굉장히 그걸 예상한 듯 준비한 모습으로 봐요, 사진을 보면. 저는 그래서 어느 정도 공적인 활동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서 드는 궁금증이 물론 한동훈 장관이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꾸준히 받아왔지만 정치를 했던 분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 만약에 이건 가설이지만. 비대위원장 역할이 가능할까? 이것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이준석]

저는 모든 일에는 천재형 타입이 있고요. 노력형 타입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긁어보지 않은 복권은 모르는 겁니다. 한동훈 장관이 사실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 당시에 임명될 때도 기수 초월이라는 얘기도 있었고, 결국에는 상당히 젊다 보니까 우려가 있었지만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 자기 스타일의 영역을 구축한 건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정치의 영역이라는 것도 예전에 이회창 총재도 공무원하시다가 바로 들어와서 총재 되시고 대통령 후보까지 지내신 것도 있고. 이것은 긁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겁니다. 이게 알고 봤더니 천직이 검사가 아니라 정치인이었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한 속단을 할 수 없지만 하여튼 리스크는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이런 겁니다. 한동훈 장관은 긁어보지 않은 복권이고요. 원희룡 장관은 이미 다 긁어본 복권입니다. 대충 예상이 되는 거고, 이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복권이기 때문에 이것은 선택을 해봐야 되는 겁니다.

[앵커]

하지만 국민의힘이 변하고 있다는 걸 대중에게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카드는 될 것이다.

[이준석]

그러니까 그건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정치를 하게 된다면 정치 안으로 들어와서 하는 행동이라는 것은. 왜냐하면 지금까지 한동훈 장관이 살아온 삶은 검찰에 있을 때도 상관을 모시는 삶이었고요. 지금도 어쨌든 대통령, 그리고 그립이 강한 대통령 밑에서 법무부 장관 일할 때고요. 당의 비대위원장이나 아니면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는 건 당내에서는 만인지상입니다. 완전한 리더십을 가졌을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다를 수가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건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봅니다.

[앵커]

앞서서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인적 쇄신에 방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면 이게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는 근본적인 혁신, 변화가 되는 거냐.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준석]

저는 이런 생각해요. 지금 여당이 아까 말했던 것처럼 민생 아젠다 다 잃어버리고 결국에는 국민의힘 하면 젊은 사람들한테 어떤 인상이냐? 죽도록 아무리 사람들이 반대해도 홍범도 흉상에 매달리는 정당, 이런 정당 같은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도 당신께서는 권력에 저항하는 이미지의 스타 검사셨는데 지금 와서는 해병대 채 상병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수사를 하는 박정훈 대령을 어떻게든 막아서려는 반동적인 이미지가 되어 버렸거든요.

저는 이런 것들을 아주 단편적인 모습처럼 보이지만 국민들은 이런 지점에 실망감을 가졌던 것이에요. 그러면 이런 것을 풀어내는 게 중요한 겁니다. 저는 검사라는 직업 자체가 사실 오류가 있으면 안 되는 직업이잖아요. 누구 잘못 잡아가두면 큰일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이나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는 직업이라고 보는데. 정치에서도 그렇게 되면 곤란한 상황이 아닌가. 저는 국민들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해요. 대통령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바뀌지 않을 것 같다. 그러면 이 예상을 깨면 되는 겁니다. 저는 그게 요체라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해야 된다는 말씀이세요?

[이준석]

아까 인사도 언급하셨지만 아까 언급했던 홍범도 흉상이라든지 아니면 박정훈 대령에 대한 수사와 기소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대통령이 통 크게 방향 전환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앵커]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이 필요하다,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이준석]

그리고 대통령은 그렇게 하실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어떤 분들이 저한테 이 대표,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독대해서 대통령이 당신한테 유감 표명하고 사과하면 되는 거야? 이렇게 하는데 아니죠. 저는 그런 거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국민에게 사과하십시오. 국민에게 이런 게 잘못했다, 유감 표명하시고. 이제 사실 대통령은 누구나 처음 해보는 거예요.

대통령 1년 반 임기 동안에 다소 국정운영에 부침이 있었다고 해서 나머지 3년 반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그런 국민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어떻게든 대통령이 잘 돼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지적도 하고 그리고 비판도 하는 것인데, 저는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응답하면 저는 변화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변수가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제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을 했는데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보입니다. 11월 말에서 12월 초를 얘기하고 있어서. 이게 지금 국민의힘이나 윤 대통령에게도 파장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준석]

저는 물리적으로 굉장히 국민의힘에게 고난이 닥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물론 김진표 의장님이 어떻게 일정을 잡으시냐에 따라서 이게 저는 그렇게 12월 초에 일찍 될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중순이나 말 정도가 될 거라고 보는데. 저는 이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치적 해법입니다. 결국에는 야당 대표와 대화를 하고 야당 대표와 서로 보면 나눌 것이 있는지, 아니면 정치적으로 교환할 의사가 있는지 이것을 봤었어야 되는데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을 지난 3년간 대장동 국면에서의 본인의 후퇴로 보시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대결 구도에서 빠지고 싶지 않은 거죠. 저는 이런 국민을 위해서 굉장히 불행한 선택이다라고 보고, 지금이라도 야당 대표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셔야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그냥 특검법이 추진이 되고 의결이 된다면 그 이후에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 같으세요?

[이준석]

그러니까 이렇게 보시죠. 저는 정보를 전혀 들은 게 없습니다마는 특검이라고 하는 것이 어쨌든 보통 한두 달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치거든요. 그러면 12월에 통과된다고 했을 때, 말 정도라고 했을 때 2월 말쯤에 준비가 됩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한 달 동안 뭐 하겠습니까? 압수수색하고 소환하고 한 달 남은 총선 앞두고 계속 그런 거 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게 사실 법조계에 계신 분들 얘기 들어보면 어려운 수사는 아니라고 합니다.

자금이 어떻게 흘렀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출받았는지, 이런 것들을 따지고 보면 어려운 수사는 아니라고 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난장판 되는 겁니다. 그러면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거부권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대통령께서 쌓아오신 자산, 공정과 상식이라는 것이 상당히 훼손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지금 국민의힘은 굉장히 위험한 지점으로 받아들여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어느 누구도 입도 뻥끗 안 하지 않습니까?

[앵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보면 지도부나 윤핵관에 대해서 물러나라는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에 특검법이 의결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민의힘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시라, 이렇게 얘기를 할까요?

[이준석]

저는 거부권 행사하실 거라고 보고요. 대통령은 다른 길이 없습니다. 다만 돌아왔을 때, 지금까지는 이거 아무도 신경 안 썼는데 돌아왔을 때 원래 거부권이 사실은 재의요구권입니다. 다시 한 번 논의해 주세요, 국회. 이렇게 해서 보내는 거거든요. 원래 법안은 과반 표결로 넘어가지만 재의요구권으로 다시 돌아오면 200명, 그러니까 3분의 2의 표결로 다시 그것을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국민의힘 의원들한테 굉장한 챌린지가 되는 거죠. 재의요구권으로 돌아왔을 때 민주당이 압박하겠죠. 예전에 체포동의안 가지고 압박당했던 느낌에 반대로. 국민들의 여론조사를 보면 상당한 수가 김건희 여사의 특검에 찬성하는데 국민의힘은 그러면 재의요구에 동참하지 않을 거냐. 이래버리면 골치 아픈 겁니다.

[앵커]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국민의힘이?

[이준석]

저는 솔직히 말하면 참 부끄러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의원들이 지금도 아무 생각이 없을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저희 당 의원님들은. 그런데 그게 곧 옵니다. 재의요구권을 행사할지에 대해서 국민의힘 입장을 정해야 되는 상황이 올 겁니다. 여기서 만약에 국민의힘이 우리는 재의요구권의 재의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해 버리면. 재의결하지 않으면 그러면 또 한 대 맞고 가는 거죠, 국민들한테.

[앵커]

그런 경우에 지금 혁신 대상이 되고 있는 의원들은 어떤 입장을 보일지. 이것도 참 궁금한 상황인데요. 물론 다 가설입니다마는.

[이준석]

그 의원들이 개인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당 차원에서 어떤 입장을 내리는지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만약에 본인이 나가라고 했다고 거기서 당론과 반대로 예를 들어 재의 의결을 한다고 하면 그것은 너무 자잘한 반응이죠. 윤핵관들 입장에서는.

[앵커]

알겠습니다. 이상민 의원이 이런 얘기했더라고요. 이준석 신당의 지향점을 잘 모르겠다. 물론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진보다, 보수다 이것 논하는 게 사치스럽다. 반상식이 심해서 상식 복원이 우선이다. 그러니까 일단 모여서 뭔가를 해야 된다는 취지로도 보이는데. 그런데 아무리 지금 민주당이 싫다, 국민의힘이 싫다. 이래서 모인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결국 뭘 할 거냐. 나중에 그랬다 또 헤어지면 또 이것도 문제잖아요.

[이준석]

제가 나이는 상당히 젊지만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바뀔 때 재창당의 과정도 제가 경험해봤고 바른정당 창당도 제가 실무적으로 경험해 봤고. 그다음에 바른미래당, 새로운민주당 창당도 경험해봤습니다. 물론 그때는 제가 실무적인 위치에 있는 선이었기 때문에 정치적 의사선택을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당이라는 것은 지금 여론조사들의 각종 수치가 나오지만 출범하기 전까지 지지율이 기대치고요.

그다음에 사람들이 모여서 구체적인 얘기를 하면 할수록 이제 조금씩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 생길 겁니다. 그것은 필연적이고요. 이상민 의원이 지향점을 모르시는 것은 당연하죠. 왜냐하면 제가 지향점을 아주 단단하게 미리 밝히지는 않으니까요. 우선 사람들이 모여서 신당 동참 의사가 있는 분끼리 저는 이렇게 얘기해요. 모 의원님을 만났을 때 이렇게 전달했던 게 콘클라베 방식으로 합시다.

만약에 여기 신당에 동참하고 싶은 주체들이 있다고 하면 모여서 어디 산장에 문 걸어잠그고 한 2박 3일 동안 토론해서 통일된 의견을 냅시다.그렇게 하지 않고 중구난방으로 서로 언론으로 의견을 주고받는다든지 아니면 일대일로 여럿이 주고받은 의견으로 당을 하려고 하면 완전히 싸움 난다, 나중에. 저는 그거 많이 해봤다. 그게 바른미래당이다.그래서 저는 이런 과정에 있어서 되게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이고요. 이상민 의원님은 아마 지금 일정을 다른 의원보다 당겨서 움직이시려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답답함을 느끼시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같이 만들어나가자 이런 취지로도 들리는데 이게 또 중요한 궁금증이 될 것 같아요. 대구에서 뭘 하겠다는 거냐.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준석 전 대표에게 대구가 일종의 종로 같은 건가? 그러니까 상징적인 도전의 대상? 도전의 장소? 이런 건가? 그런데 지역구에 있는 분들 입장에서 이게 좋을까? 또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준석]

이런 겁니다. 제가 국민의힘에 있으면서 당 대표도 하면서 제가 계속 지적했잖아요. 영남에 있는 의원들이 자꾸 머릿수만 많다고 해서 의견을 그쪽으로 끌고 가버리면 당이 머리가 흔들린다. 그래서 매번 하는 게 보면 영남 지역의 의견을 바탕으로 해서 정치적 판단을 했던 거거든요. 저는 그게 수도권의 황폐화를 가져오고 당의 의석수가 축소된 결과를 가지고 왔다. 저는 이렇게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영남이 바뀌지 않으면 오히려 수도권 선거가 어렵다라는 말을 계속 국민의힘에서 해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영남 지역의 정치가 한번 바뀔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이번에 대구 가서 얘기할 때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대구가 최근에 기사에 등장할 때 보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희한하다. 모든 여론조사 분석 기사마다 등장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라는 문구가 항상 들어갑니다. 그리고 60,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이게 나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이번에 메가서울 같은 거. 메가서울은 사실 지방과 수도권의 구도로 본다고 하면 대구 같은 곳은 오히려 반대여론이 높은 게 정상이거든요. 다른 지역도 다 그렇습니다. 호남도 그렇고 부산도 그렇고.

그런데 보통 여론조사표를 보면 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메가서울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았다. 그러면 대구는 찬성 여론이 높았다는 조사도 있는 거거든요. 이게 무슨 의미지? 왜냐하면 지방과 서울과 수도권의 대립구도에서 왜 대구는 수도권의 역정을 들지? 또는 메가서울에 편입되는 지역의 역정을 들지? 왜냐하면 지금 지방이 소멸하는 위기 속에서 대구는 오히려 지방의 다른 도시들과 견해를 같이해야 될 것 같은데. 그런데 그것은 그냥 누가 봐도 정치적 성향에 따른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대구가 대구의 이익에 맞는 선택과 투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그게 아마 대구 발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지점일 것이다, 이렇게 봐요.

[앵커]

무조건 지지를 보내는 게 아니라 이익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그런 변화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고요.

[이준석]

그리고 저는 지금 대구경북의 시민들께 한번 여쭤보고 싶은 게 그때 작년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 열정적으로 밀어주셨을 때 지금 무슨 김한길 대표가 실세니, 이런 소리 듣고 그리고 제가 뻐꾸기라고 표현했지만 이런 분들이 돌아다니는 정당을 바라고 뽑아주신 건지. 저는 이게 지금 계속 반복되는 문제인 게 뭐냐 하면 대구경북이 이렇게 계속 표만 몰아주고 실속이 없는 정치를 하다 보니까 지금 대구경북이 5명의 대통령을 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는 대선 후보를 배출하지 못하는 지역이 될 거라는 얘기도 나오는 거거든요. 저는 대구경북이 조금 더 정치적으로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는 생각을 했던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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