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첫 노마스크 수능, 한적한 분위기 속 입실[2024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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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7시 30분께 경기 안양시 인덕원고등학교 정문 앞.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노마스크로 치러진 수능임에도 이날 고사장 주변에는 이전처럼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한 몰려든 학생이나 학교 관계자들이 보이지 않아 한산한 모습이었다.
비슷한 시각, 평택시 비전동 한광고등학교 정문 앞에도 수험생과 이들을 배웅하기 위한 학부모들이 눈에 띄었다.
일부 학생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친구들끼리 장난치며 입실하는 수험생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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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신정훈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7시 30분께 경기 안양시 인덕원고등학교 정문 앞.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노마스크로 치러진 수능임에도 이날 고사장 주변에는 이전처럼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한 몰려든 학생이나 학교 관계자들이 보이지 않아 한산한 모습이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한 현수막이 학교 밖 담장에 부착돼 눈에 띄었을 뿐 학부모나 가족, 지인들의 배웅을 받으며 수험생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고사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만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와 달라진 풍경은 마스크를 쓴 수험생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간간히 마스크를 쓴 학생들도 눈에 띄었지만 확연히 줄어든 상태였다.
빨간색 경광봉을 든 교통경찰관들은 수험생들이 입실시간 내에 도착하지 못해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주변 도로 교통혼잡을 정리했다.
이날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한 수험생은 "오늘 하루에 그동안 준비한 노력을 모두 쏟아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모든 시험을 치르고 시험장을 나올 때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오고 싶다"고 말했다.
수험생 아들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온 이규선(52) 씨는 "열심히 공부한 만큼 긴장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평소처럼 시험 보고 나오라고 얘기해줬다"며 "시험을 마친 뒤에도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수험준비로 못 해왔던 일들을 마음껏 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평택시 비전동 한광고등학교 정문 앞에도 수험생과 이들을 배웅하기 위한 학부모들이 눈에 띄었다. 일부 학생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친구들끼리 장난치며 입실하는 수험생도 보였다.
정문을 통과한 수험생들은 시험장 입구에 설치된 교실 배치도를 보며 자신의 자리를 재차 확인한 후 종종 걸음으로 입실했다. 이른 아침부터 후배로 보이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수험생을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수험장을 들어가는 아들에게 도시락 가방을 전해준 뒤에도 한참 동안을 바라보던 강선(50·여)씨는 "직장 다니느라 그동안 제대로 돌봐주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라며 "열심히 노력한 만큼 최선을 다하주길 바랄 뿐"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수능을 치르는 동생을 격려하기 위해 온 박성수(20) 군은 "시험지 받으면 긴장하지 말고 천천히 심호흡부터 해. 모르는 문제 있으면 그냥 놔두고 쉬운 문제 부터 풀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번에 수능을 치르는 전국 응지자 수는 50만4588명으로, 이 중 경기도 수능 응시자 수는 14만6122명이다. 응시자 유형별로는 재학생 8만8812명, 졸업생 5만1274명, 검정고시 6036명 등 순이다. 도내에 설치돼 있는 시험장 338개소, 시험실 6428곳에서 수능을 치를 예정이다.
시험은 1교시 국어 영역부터 시작한다. 이어 오전 10시30분(일반 수험생 기준) 2교시 수학 영역을 마친 수험생들은 시험장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험에서는 이 시각에 책상에 칸막이가 설치됐지만 올해부터는 학생들이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는 KF94 또는 동급의 보건용 마스크를 쓴 채 별도 공간에서 점심을 먹어야 한다.
오후 1시10분부터는 25분 간의 듣기평가가 포함된 3교시 영어 영역이 치러진다. 듣기평가 때 모든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군 부대의 포 사격 훈련도 멈춘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gs565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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