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현정은 백기사 'H&Q' 현대네트워크 딜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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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백기사로 평가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가 현대네트워크 딜 클로징에 돌입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Q는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현대네트워크(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9.26%)에 대한 투자를 위한 주주간 계약,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이번 투자로 H&Q는 현대네트워크는 물론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도 이사를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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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백기사로 평가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가 현대네트워크 딜 클로징에 돌입했다. 현 회장으로선 2대 주주 쉰들러와 악연을 끝낼 계기를 만들었단 분석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Q는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현대네트워크(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9.26%)에 대한 투자를 위한 주주간 계약,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SPC인 '메트로폴리탄'을 설립, 현대네트워크에 대한 50%가량 지분율로 경영권을 행사한다. 3100억원을 투자, 현대네트워크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다.
H&Q가 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는 12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인수금융은 우리은행, 신한은행이 10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H&Q 펀드의 투자자(LP)들의 1000억원 규모 공동투자(Co-investment)도 이뤄진다.
이번 투자의 조기상환 시점까지 보유하는 것으로 가정해 산출한 수익률(YTC)은 11~20% 수준이다. 주가가 오르지 않을 경우 만기보장수익률은 9%다. 투자 후 4년 6개월~5년 중 콜옵션 행사가 두 차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로 H&Q는 현대네트워크는 물론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도 이사를 파견한다. PEF가 지배구조는 물론 경영에 참여하는 만큼 KCGI자산운용이 주장하는 '대주주와 이사회의 분리를 통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란 진단이다.
앞서 현 회장은 지난 7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319만6209주(7.83%)를 모두 가족회사 현대네트워크에 매각한 바 있다. 총 1580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현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은 7.83%에서 0%가 됐고, 현대네트워크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은 10.61%에서 19.26%로 높아졌다.
현 회장이 올해 4월 M캐피탈로부터 4개월 만기, 연이자율 12%로 2300억원을 대출받을 당시 현대엘리베이터 보유주식에 설정됐던 질권 역시 해제됐다. 대신 현대네트워크가 대출 담보를 승계했다.
IB업계 관계자는 "H&Q의 투자로 현대엘리베이터의 지주사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20년 넘게 경영권을 노리고 있는 쉰들러로부터 현 회장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 쉰들러에 대한 현 회장의 잔여 배상금 조달을 위한 M캐피탈 2300억원 대출 상환이 이번 투자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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