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사상 첫 수능'에 지역사회 총출동 수험생 응원

엄기찬 기자 2023. 11. 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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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 올해 처음 시험장이 마련된 충북 증평 형석고등학교(청주56지구 21시험장) 앞은 지역사회의 응원으로 가득했다.

형석고 앞은 이른 아침부터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물론 증평군과 군의회, 교육청 관계자 등 지역사회 전체가 총출동해 수험생들이 좋은 결실을 맺도록 응원했다.

새벽부터 형석고 교문 앞을 지키며 수험생 응원에 나선 이재영 증평군수는 이날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하며 수험생 응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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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출범 20년 만에 형석고 수능 시험장 배정
"할머니들이 기도할게…후배님들 수능 대박나라"
사상 처음 수능시험이 치러진 충북 증평 형석고등학교(청주56지구 21시험장) 앞에서 한 수험생이 응원을 나온 선생님과 포옹하고 있다.2023.11.16/뉴스1 ⓒ News1 엄기찬 기자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앞으로 더 반짝반짝 빛날 너희들의 미래를 응원한다. 할머니들이 기도할게. 우리 후배님들 수능 대박나라. 파이팅!"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 올해 처음 시험장이 마련된 충북 증평 형석고등학교(청주56지구 21시험장) 앞은 지역사회의 응원으로 가득했다.

증평에서 수능이 치러지기는 2003년 증평군이 출범한 이후 20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형석고 8개 교실에서 149명의 수험생이 원정이 아닌 홈(?)에서 시험을 치른다.

형석고 앞은 이른 아침부터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물론 증평군과 군의회, 교육청 관계자 등 지역사회 전체가 총출동해 수험생들이 좋은 결실을 맺도록 응원했다.

사상 처음 수능시험이 치러진 충북 증평 형석고등학교(청주56지구 21시험장) 앞에서 증평군노인복지관 선배시민자원봉사단(하트시그널봉사단)이 피켓 응원을 하고 있다.2023.11.16/뉴스1 ⓒ News1 엄기찬 기자

특히 증평군노인복지관 선배시민자원봉사단(하트시그널봉사단)은 교문 앞에서 '원하는 大로! 꿈꾸는 大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70~80대 할머니들이 대부분인 봉사단은 손뜨개로 직접 만든 키링을 비롯해 초콜릿, 젤리 등 간식거리가 담긴 선물 꾸러미를 주며 수험생들을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했다.

이인숙 할머니는 "우리 할머니들이 힘차게 응원할 테니 떨지 말고 실수 없이 차분히 시험 잘 봐서 좋은 결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형석고 이계식 교사는 "청주로 시험을 보러 가는 어려움 없이 올해는 홈에서 치르는 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 잘 봤으면 좋겠다"며 제자들을 응원했다.

사상 처음 수능시험이 치러진 충북 증평 형석고등학교(청주56지구 21시험장) 앞에서 재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2023.11.16/뉴스1 ⓒ News1 엄기찬 기자

새벽부터 형석고 교문 앞을 지키며 수험생 응원에 나선 이재영 증평군수는 이날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하며 수험생 응원에 나섰다.

이 군수는 "수능을 우리 증평에서 처음 치르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수험생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증평군이 자치단체로서 굳건하게 갈 수 있다는 그런 의미가 있어서 굉장히 기쁜 즐거운 날"이라고 전했다.

이날 수험생들은 지역사회 전체의 따뜻한 지원 덕에 잠시나마 긴장을 덜어낸 듯 환한 미소와 함께 각오를 다지며 시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더러는 부담을 떨치지 못한 탓인지 아니면 쌀쌀한 날씨 탓인지 굳은 표정으로 담담히 시험장으로 들어서기도 했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40분부터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5교시 제2외국어·한문이 끝나는 오후 5시45분까지 시험을 치른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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