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장 요란한 응원 없이 '차분'…긴장 속 입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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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 충북 도내 각 시험장은 코로나19 엔데믹에도 재학생들의 응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차분했다.
수험생을 데려다주는 학부모와 일부 교사들만 눈에 띌 뿐 응원 나온 후배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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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교육감, 세광고·서원고·청주고 시험장 찾아 수험생 격려
(청주=뉴스1) 이성기 김용빈 박건영 기자 임양규 수습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 충북 도내 각 시험장은 코로나19 엔데믹에도 재학생들의 응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차분했다.
수험생을 데려다주는 학부모와 일부 교사들만 눈에 띌 뿐 응원 나온 후배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청주 청석고 앞에서 만난 대성고 교사 김영환씨는 "코로나 엔데믹에도 응원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며 "학생부 선생님들께 여쭤봐도 1~2학년의 응원 계획이 없었다"고 말했다.
청주고 앞에서는 소수의 교사가 피켓을 들고 응원전에 나섰다. 입실하는 학생들을 한명 한명 안아주거나 간식을 전달하는 교사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적막함을 깨는 응원전도 펼쳐졌다. 충북대학교 동아리 학생 10여명이 "수능대박! 파이팅!"을 외치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세광고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교사들은 수험생들의 어깨를 주무르며 긴장을 풀어줬다.
차분한 응원 속 수험생들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채 조용히 시험을 치를 시험실로 향했다.
충북교육청 56지구 2시험장인 충북고등학교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도 그랬지만, 요즘 아이들은 요란스럽게 모여 단체로 응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오히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청주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세광고, 서원고, 청주고를 잇따라 방문해 입실하는 수험생을 격려했다.
수험생 입실이 끝난 뒤에도 충북교육청 상황실, 청주지구 시험장을 방문해 수능 상황 점검과 격려를 이어갔다.
충북교육청 간부들도 옥천과 충주, 제천 등 수능시험 현장을 찾아 시험이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살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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