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데이터 모아 메뉴 추천하고 로봇이 배달…‘배민 우아콘’ 1800명 몰려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11. 16. 0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우아콘' 신청자 수는 작년보다 50% 늘었고, 최근 모집한 우아한테크코스 6기 지원자 수는 1기에 비해 약 4배 늘었습니다. 배달로 세상을 바꾼 배달의민족은 이제 기술로 배달을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우아콘 2023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최적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경험과 기술적 성취, 노하우 등을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적극 공유하고, 나아가 IT 생태계 전반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한 기술 콘퍼런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오프라인 컨퍼런스 흥행
AI와 로봇 기술 적용한 배달 선보여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진=우아한형제들]
“올해 ‘우아콘’ 신청자 수는 작년보다 50% 늘었고, 최근 모집한 우아한테크코스 6기 지원자 수는 1기에 비해 약 4배 늘었습니다. 배달로 세상을 바꾼 배달의민족은 이제 기술로 배달을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3’(우아콘 2023)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아콘 2023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최적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경험과 기술적 성취, 노하우 등을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적극 공유하고, 나아가 IT 생태계 전반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한 기술 콘퍼런스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우아콘은 ‘배달 사이언스(BAEDAL SCIENCE):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들’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프라인으로는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여 명이 사전 등록 신청을 했으며, 이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800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특히 행사장에 마련된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를 구경하려는 인파가 수십명 몰렸다. 딜리는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에 투입해 실외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물이 있는 음식, 엘리베이터가 많은 주거 환경 등 우리 환경에 꼭 맞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를 개발해 로봇 배달 시대를 앞당기는 분투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
오후에는 백엔드, 프론트엔드,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데이터, 로봇, 보안, 디자인 등 14개 분야에서 총 53개의 개별 세션이 펼쳐졌다. 해당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총 83명의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GPT와 함께하는 서비스 만들기’ 세션에서 오혜진 GPT서비스팀 팀장은 인공지능(AI) 메뉴 추천 기능 ‘뚝딱이’를 선보였다. 오 팀장은 “사용자 리뷰 데이터에서 스트레스, 퇴근실, 아이와 먹기 좋은 메뉴, 숙취해소 등의 키워드만 뽑아내 활용하고 있다”며 “번역톤이 약간 부자연스럽지만 재밌는 요소를 활용해 로봇이 직접 대화를 거는 것 같은 메뉴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서울 송파지역에서 시범 서비스중이며, 이달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또 배달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AI로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자 하는 노력도 강조했다. 이기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배달의민족 프로덕트의 고민과 2023년의 변화’를 주제로 한 키노트 세션에서 “많게는 1분에 8000건 이상의 주문이 몰리는 상황 속에서 모든 주문 건에 대해 높은 배달 퀄리티를 보장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면서 “사용자와 가게의 거리, 조리시간, 배달 가능한 라이더 수, 날씨 등 70개가 넘는 요인들을 머신러닝과 AI로 분석해 정확한 배달시간을 예측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