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잘 보세요~”…‘킬러문항’ 없는 수능[현장 화보]
조태형 기자 2023. 11. 16. 09:35
킬러 문항 배제 방침 후 첫 수능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16일 서울특별시교육청 제15 시험지구 제7 시험장이 마련된 용산고등학교에선 수험표와 초콜릿·사탕이 든 간식 봉투를 손에 꼭 쥔 수험생들이 감독관들의 안내에 따라 시험장에 입실했다. 부모들은 시험장으로 향하는 자녀의 뒷모습을 연신 휴대전화에 담았다. 제시간에 입실하기 위해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타고 온 수험생도 있었다.
이날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험장 앞에 나온 배문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수능 만점’ 손팻말을 든 채 연신 “화이팅”을 외쳤다. 한 학생은 “우리가 일찍 나와서 열심히 응원한 만큼 선배들도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엔 두 가지 특이점이 있다. 하나는 4년 만에 마스크 의무착용에서 벗어났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N수생 지원자가 많다는 점이다. 올해 원서접수자 50만4588명 중 재학생은 32만6646명(64.7%), 졸업생은 15만9742명(31.7%), 검정고시생은 1만8200명(3.6%)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친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치다. 의대 열풍 등으로 최상위권 수험생의 재수가 늘어났고,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반수생들도 대거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
조태형 기자 phototo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