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APEC 중심 돼 세계 경제 연결성 강화·역동성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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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2박 4일간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크리스티아노 아논 퀄컴 사장,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등 APEC 역내 기업인과 석학 약 1,200명이 참석한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는 또 한 번의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연결의 힘은 약화되고 곳곳에서 분절의 힘이 세력을 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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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 필요 역설
R&D분야 청년 자유로운 이동권 제안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2박 4일간 일정을 시작했다. APEC 관련 첫 행사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선 APEC이 중심이 돼 세계 경제의 연결성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크리스티아노 아논 퀄컴 사장,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등 APEC 역내 기업인과 석학 약 1,200명이 참석한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는 또 한 번의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연결의 힘은 약화되고 곳곳에서 분절의 힘이 세력을 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엇보다 APEC이 다자무역체제의 수호자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제 역내 공급망 연결성 강화를 위한 보다 선제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대응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APEC 회원국과 역내 기업들이 공급망 대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PEC 차원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과거 위기에서 축적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며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의 최우선 협력과제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참석한 두 차례의 유엔총회에서 디지털 규범 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연장선에서 APEC이 국가 간 디지털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류가 16세기 대항해 시대에 근대적 의미의 소유권과 자유계약 질서를 만들었듯이 국내 거래, 국제 거래 할 것 없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보편적 규범과 질서가 필요하다"며 "APEC이 디지털 심화 시대의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제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PEC이 참가국 간 미래세대 교류를 확대하는 데 앞장설 것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APEC에서 일찍이 1997년에 역내 무역, 투자의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APEC 경제인여행카드(ABTC) 제도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며 "한국은 ABTC의 성공적 경험을 토대로 역내 '청년 과학자 교류 이니셔티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청년 과학자 교류 이니셔티브에 대해선 "과학 분야에 일정한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개발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들의 자유로운 역내 이동을 보장하자는 것"이라며 "학회, 워크숍 참석, 연구개발 기획 등을 위해 APEC 회원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면제하고 신속한 출입국을 지원하는 방안을 APEC에서 논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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