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이동 지원하고 분실 물품 전달까지…경찰 분주[2024수능]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인 16일,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올해도 시험장을 잘못 찾거나 수험생 물품을 빠트려 경찰의 도움을 받은 수험생들이 잇따랐다.

이날 의정부시에서는 오전 8시 5분께 한 수험생이 입실 마감 5분을 남긴 상황에서 시험장을 잘못 찾아 인근에 있는 순찰차의 도움으로 간신히 입실했다.

고양시에서는 오전 8시께 차량으로 이동하던 수험생 3명이 시험장을 1.5km 남기고 교통정체로 움직이지 못하자 차량에서 내려 뛰어가려던 상황에서 경찰 사이카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시험장에 도착했다.

수험생들은 경찰관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고 경찰관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응원했다.

경찰이 분실된 수험생의 휴대폰과 학생증을 찾아 전달한 사례도 있었다.

앞서 오전 7시 40분께 파주시 자산고 시험장에서 교통관리를 하던 경찰관이 도로에 떨어진 수험생의 휴대폰과 학생증을 발견해 수능 감독관에게 전달, 학생인적사항 확인 후 주인에게 돌아갔다.

비슷한 시각 고양시에서는 수험생 자녀가 빠트리고 간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학부모가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차가 없어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 수험생에게 물품을 전달할 수 있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교통경찰·모범운전자 등 785명과 순찰차 123대, 싸이카 16대를 동원해 지역 내 주요 교통정체 구간과 수험장 인근 2㎞ 이내 도로를 집중 관리하며 수험생들의 안전한 입실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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