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품비로 명품백·향수 구매한 인천TP 직원들 '덜미'

강남주 기자 2023. 11. 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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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 일부 직원들이 사무용품비로 명품가방을 비롯해 탈모예방 샴푸 등 부정적물품 또는 개인물품을 구매했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 결과 항공센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부적정 물품구매 306건(2967만1580원), 사적물품 구매 215건(1988만9040원)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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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징계 1명 포함 16명 징계…2300만원 환수
인천시의회 전경(인천시의회 제공)2022.8.15/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 일부 직원들이 사무용품비로 명품가방을 비롯해 탈모예방 샴푸 등 부정적물품 또는 개인물품을 구매했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16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인천TP 감사담당관실은 최근 미래산업추진단 파브항공산업센터(이하 항공센터)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항공센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부적정 물품구매 306건(2967만1580원), 사적물품 구매 215건(1988만9040원)이 적발됐다.

항공센터는 특정 사무용품 구매처에 3개의 각기 다른 장부를 만들어 놓고 물품을 수시로 구매했으며 여기에 쓸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거래명세서와 제품검수 사진을 허위로 만들기도 했다.

사무용품 구매처에서 판매하지 않는 물품은 구매대행을 통해 주문·구매했다. 이 과정에서 구매처에 물품 판매가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수료 명목으로 지급했다.

이러한 부정행위를 통해 구매한 물품에는 최고급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무선 이어폰 등 전자제품을 비롯해 명품가방·파우치, 선글라스, 스카프, 향수 등 사치품도 포함돼 있었다.

또 탈모예방 샴푸와 단백질 보충제 등 제품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담당관실은 중징계 1명 포함 총 16명을 징계하고 2334만5480원을 환수 조치했다. 그러나 취득자가 확인되지 않은 632만6000원 상당의 물품비용은 아직 환수하지 못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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