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가 필요해” 클리퍼스, 타이스와 계약 예정[NBA]
LA 클리퍼스가 곧 센터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NBA 이적시장에 능통한 샴즈 카나리아에 따르면, 클리퍼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바이아웃에 합의한 타이스와 계약할 예정이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15인 로스터 중 마지막 자리를 백업 센터로 채우게 된다. 앞서 백업 센터이자 팀의 기둥인 메이슨 플럼리가 지난 7일 뉴욕 닉스에 패배한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바 있다. 이후 클리퍼스는 거짓말 같이 연패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이에 클리퍼스는 2년 차 포워드인 무사 디아비테로 해당 포지션 공백을 채우고자 했으나, P.J 터커 등을 센터로 세우거나 아예 센터가 없는 스몰라인업으로 전환했다. 따라서 프런트 코트 공백으로 인해 타이스가 클리퍼스와 계약을 맺을 경우, 지난 두 시즌 동안 단 8경기만 뛰었던 그가 합류하자마자 즉시 경기에 뛸 수 있게 된다.
올 시즌 인디애나에서도 단 한 경기 그것도 8분밖에 출전하지 못한 타이스는 올여름 FIBA 농구 월드컵에서 독일의 센터로 나서며 팀의 우승에 일조한 바 있다. 그는 월드컵 기간 평균 10.9득점 5.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클리퍼스의 타이론 루 감독은 당시 미국 대표팀의 보조 코치 자격으로 그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게다가 미국과 결승 티켓을 놓고 치른 경기에서 타이스는 21득점 7리바운드로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 페인트존을 공략해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타이스는 득점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동료들을 살려줄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춘 빅맨이다. 무엇보다 현대 농구에서 가장 필요한 슛이 있다. 따라서 클리퍼스에서 하든과 투맨 게임을 수행, 조지나 레너드에게 스크린을 걸어주고, 때로는 픽앤팝으로 외곽슛을 던지며 클리퍼스 농구에 다양성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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