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이디야 커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유족 지원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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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와 이디야 커피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해 우리나라를 도왔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유족 지원에 나선다.
보훈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이디야 커피 측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유족들의 직업기술훈련비 등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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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와 이디야 커피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해 우리나라를 도왔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유족 지원에 나선다.
보훈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이디야 커피 측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유족들의 직업기술훈련비 등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맺는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디야 커피는 이번 협약에 따라 11~12월 이디야 멤버스앱을 활용한 국민 참여형 기부 행사를 진행한 뒤 모금액 전액을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에 기부하고, 전몰군경미망인회는 이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유족 지원 등 보훈문화 확산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날 협약식엔 박민식 보훈부 장관과 문창기 이디야 커피 회장, 그리고 데시 달키 두카모 주한에티오피아대사와 강길자 전몰군경미망인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때 유엔 참전국의 일원으로 육군 3518명을 우리나라에 파병했다. 이들은 화천지구 전투, 삼각고지 전투 등에서 전공을 세웠다. 그러나 전사 122명, 부상 536명 등의 희생도 있었다.
보훈부는 에티오피아의 생존 참전용사들(현재 66명)에게 지난 2015년부터 영예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참전용사 후손 350명도 2010년부터 매월 국외 장학금을 받고 있다.
보훈부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에티오피아 국민의 6·25전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올 7월부턴 현지 참전 기념비 등 시설물 개보수 및 주변 환경 개선 사업도 진행 중이다. 내년 10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엔 약 3억9000만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올해 6·25전쟁 정전 70주년과 한·에티오피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협약이 영웅들의 후손이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인 삶을 영위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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