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이면 누구나 매물 올릴 수 있게"… 공인중개사협, 한방 프로그램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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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 11만명이 넘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새로운 부동산 플랫폼을 내놓는다.
회원 누구나 무료로 매물을 올릴 수 있도록 해 다른 플랫폼보다 훨씬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만명이 넘는 중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어 여느 플랫폼보다 매물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협회 측은 한방만의 경쟁력을 활용해 누구나 플랫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매물로 이용자를 늘려 공정한 경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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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 11만명이 넘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새로운 부동산 플랫폼을 내놓는다. 회원 누구나 무료로 매물을 올릴 수 있도록 해 다른 플랫폼보다 훨씬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오는 27일 한방 프로그램을 리뉴얼해 내놓는다.
지난 4월부터 약 7개월간 디자인, 성능 개선 등을 거쳤다. 출시를 앞두고 최근 전국 지부별 중개사를 대상으로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 광주광역시 지부 한방 시연회에서 첫선을 보인 새로운 한방은 사용자 편의성 개선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누구나 쉽게 자신이 원하는 매물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매물 외에도 협회만 가지고 있는 부동산 거래 정보와 통계 등을 프로그램에 담았다.
한방의 가장 큰 장점은 '매물 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회원 중개사들이 기존에 납부하고 있는 회비(월 6000원)만 내면 매월 300여건의 매물을 무료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직방과 다방, 네이버부동산 등 다른 플랫폼은 별도의 광고 비용을 내야 이용할 수 있다.
11만명이 넘는 중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어 여느 플랫폼보다 매물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통상 부동산 플랫폼은 정보획득보다 실제 집을 구하기 위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매물수가 가장 큰 경쟁력이 된다.
또 대형 플랫폼과 이를 이용하는 중개사 사이의 갈등 우려도 사라질 수 있다. 일부 플랫폼에서 이용자 확보를 위해 중개 수수료를 할인하면서 내·외부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고, 대형 플랫폼의 독점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협회 측은 한방만의 경쟁력을 활용해 누구나 플랫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매물로 이용자를 늘려 공정한 경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허위매물 필터링, 가격 적정성 분석, 물건분석 보고서 등 협회가 강점을 가진 기능을 추가해 차별성을 높였다. 무분별한 매물 등록으로 인한 중복매물, 다른 플랫폼에서도 발생하는 허위매물과 허위사진, 중개사 정보 부족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꾸준한 매물 등록과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만 확보할 수 있다면 다른 민간 플랫폼과의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며 "수년간 공들인 한방 리뉴얼이 부동산 플랫폼 시장과 거래 안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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