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조치원농협, 농산물 판매사업 강화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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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농협(조합장 장경일)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신축을 계기로 농산물 판로를 넓히는데 온힘을 쏟기로 했다.
인구 38만여명에 이르는 세종시 주변에서 이뤄지는 근교농업의 장점까지 살린다면 농산물 판매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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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선별 통해 규격화된 고품질 농산물 공급 기반 구축
근교농업 장점까지 살려 농산물 판매금액 40억원으로 확대 목표
세종시 조치원농협(조합장 장경일)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신축을 계기로 농산물 판로를 넓히는데 온힘을 쏟기로 했다. 인구 38만여명에 이르는 세종시 주변에서 이뤄지는 근교농업의 장점까지 살린다면 농산물 판매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치원농협은 14일 APC 준공식을 개최했다. 조치원읍 오봉로(봉산리) 139에 대지면적 7611㎡(2302평), 연면적 2364㎡(715평) 규모로 지어진 해당 시설은 저온 선별장·저장고, 농산물집하장 같은 최신 설비를 갖췄다.
엄격한 선별과정을 거쳐 고품질 농산물을 인근 세종시민들에게 공급하는 한편, 농산물을 저온저장해 출하 시기를 조정함으로써 농가 수취가격을 높이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을) 부인 이영희 여사, 김충식·김광운 세종시의회 의원, 이종욱 충남세종농협본부장, 김기관 NH농협은행 세종본부장, 지역농협 조합장, 조합원을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해 APC의 발전을 기원했다.
조치원농협은 새 APC 준공을 계기로 농산물 잘 팔아주는 농협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력 품목인 사과·배·복숭아·포도(샤인머스캣)·고구마 등을 연간 30억원어치 판매하는데 이를 40억원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물론 세종시는 정부청사 이전 등으로 도시화가 빨라져 농지와 농가수가 상당히 감소했다. 이에 따라 농산물 생산과 판매를 크게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조치원농협은 도시화를 근교농업이 발전할 발판으로 삼았다. 그 결과 올초부터 세종시 지역 160여개 각급 학교에 사과와 샤인머스캣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조치원농협은 APC 준공 이후 농산물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6~19일 제주도 지역 4개 하나로마트에서 배 홍보판촉전을 연 것이 대표적이다. 이 기간 3㎏ 배 3300상자를 모두 판매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장경일 조합장은 “정부청사가 이전해 오면서 지역의 농업 기반이 다소 약해졌지만 38만여명에 달하는 세종시민은 지역 농산물을 가까운 거리에서 이용해 줄 수 있는 소중한 고객”이라며 “앞으로 이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농산물을 공급하는데 조직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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